유엔총회 ‘예루살렘 결의’ 압도적 채택…美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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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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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루살렘의 지위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거부하는 '예루살렘 결의안'이 유엔 총회를 통과했습니다.

찬성 128, 반대 9, 기권 35개국인데 결의안에 반대한 미국은 이 날을 기억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루살렘 결의안'이 압도적 표차로 유엔총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예루살렘의 지위를 바꾸는 어떤 결정도 법적 효력이 없고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입니다.

<녹취> 미로슬라프 라이차크(유엔총회 의장) :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찬성 128, 반대 9, 기권 35, 예루살렘 결의안은 채택됐습니다."

유럽 각국과 일본, 중국, 우리나라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 미국은 결의안 채택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 : "미국은 이날을 기억할 것입니다. 주권 국가로서의 권리를 행사한 바로 그 행위로 인해 유엔총회에서 공격을 당한 날입니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확인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에 반대하는 표를 던질테면 던져라, 그러면 우리는 돈을 아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결의안에 찬성한 국가의 명단을 만들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재원기자 (l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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