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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푸드타운에 있는 <세븐브로이 펍>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다녀온 건 여러번이고, 또 잠실 롯데월드몰 맛집타운에서는 만만하게 들를 수 있는 곳이라 잠실 갈 때마다 종종 갔던 곳입니다.
<세븐브로이펍>은 세븐브로이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세븐브로이 맥주' 전문 펍으로, 여의도점, 강남역점, 마포점, 수원점 등등이 운영되고 있어요. 1998년 소규모 양조장으로 시작한 '세븐브로이'는 하이트, OB 다음 세번째로 맥주양조가 허가된 기업이자 국내 첫번째 일반면허 기업으로, 일찍이 기존 대기업 맥주에선 맛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맥주를 생산해오고 있지요. <세븐브로이펍>에서는 크리스탈 바이젠, 필스너, 마일드 에일, 인디안 페일에일, 임페리얼 IPA, 스타우트 등 세븐브로이의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잠실 롯데월드몰 맛집 <세븐브로이>는 다른 식당들처럼 매장이 있는게 아니라 푸드타운 골목쪽에 빼꼼하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나가다 "아, 한잔 마시고 갈까?"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입지선정이랄까.. 바 자리가 있어서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게 혼술하기에도 좋아 보이고요. 이 날도 잠실역 근처에서 볼일이 있어 돌아다니다, 간단히 맥주한잔 하려고 들어왔던 날.

4~5층에 조성된 잠실 롯데월드몰 맛집타운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세븐브로이펍>.
메뉴판을 보니 커피와 음료까지 파는 듯... 세븐브로이의 여섯가지 생맥주와 병맥주, 캔맥주도 판매. 클라우드도 있네요.. (세븐브로이 펍까지 와서 클라우드 시켜먹는 손님은 뭘가..?)

<잠실 롯데월드몰 맛집 세븐브로이 펍 가격 / 메뉴판>

생맥주 가격은 스몰사이즈 6000원, 라이사이즈 9500원 정도.
피자, 샐러드, 프라이, 소시지, 수제버거, 떡볶이, 나초,... 탕수육까지. 대부분 1만원대 가격으로 안주류는 꽤 다양합니다.

세븐브로이 맥주 샘플러 (14,000원)

우유부단한 저는 역시나.. 세븐브로이의 여섯가지 맥주를 조금씩 모두 맛볼 수 있는 샘플러를 주문.
딱 목만 축일 정도 양이 나오니,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맛을 기억해뒀다가 한잔 더 주문하는 게 순서.

'샘플러는 이렇게 마시자!!' 샘플러를 주문한 테이블엔 마시는 순서와 방법도 상세하게 제공됩니다. 좋아요.
눈으로, 향으로, 혀끝으로, 목넘김의 여운으로~ 테이스팅 방법과 더불어 각 맥주의 설명까지. 알찬 구성이네요.

바디감과 비터감이 약한 순서대로, 크리스탈 바이젠 - 마일드 에일 - 필스너 - 스타우트 - 인디안 페일에일 - 임페리얼 ipa

하와이안 피자 (14,000원)

파인애플 올려 구운 하와이안 피자.

매장 규모 상 미니오븐 같은 걸로 간단하게 치즈만 데워낸 것 같은데, 나름 치즈도 두세가지 섞어 듬뿍 올려줘서 만족스러웠던.

과일 구워먹는 거 극혐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는 극호.... 가볍고 달달하니 맥주에 먹기 좋아요.

맛있었던 맥주 한잔씩 더 마시고 - 필스너랑 크리스탈 바이젠(이었던 것 같다.) 라지사이즈로 각 9500원.
간단하게 요기하면서 맛있는 세븐브로이 맥주도 마실 수 있는 곳. 잠실 롯데월드몰 맛집이 은근히 들어갈 만한 데가 없는데, 간단하게 먹기엔 세븐브로이 펍이 참 괜찮은 것 같다. 오랜만에 갔더니 푸드타운 매장도 없어지고 새로 생긴데가 많던데, 종종 구경갈 만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