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 인기에 SKT 2차 주문 완료…"LG폰으로는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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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15.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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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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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공시지원금 경쟁의 힘
주말 4만대 이상 판매되며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추가 주문
SKT, KT 제치고 5G 1위 올라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 'V50 씽큐' 초도 물량이 이동통신3사의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힘입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일부 판매점이 재고 부족을 호소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LG전자에 2차 주문을 완료했다. V50 인기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에는 못 미치나 LG전자 스마트폰으로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LG전자에 V50 2차 주문을 완료했다. 지난 10일 출시된 V50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리자 출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재주문이 이뤄진 것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초기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V50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12만원대 5GX 플래티넘 요금제를 선택할 시 최소 77만원이 지원돼 119만원대 V50의 실구매가가 30만원대로 떨어졌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V50를 가장 많이 판매했다. 현재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이다. 이에 5G 상용화 극초기 KT에 내어준 5G 가입자 1위 자리도 되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10 5G와 비교해 V50 초기 물량이 적은 것은 사실이나 수년간 흥행에 실패한 LG전자 프리미엄폰으로서는 이례적 성과"라며 "이통3사의 지원금 경쟁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V50는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 경쟁에 탄력 받아 첫 주말에만 4만대 이상 판매됐다. 공시지원금 외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불법 지원금까지 주어지면서 일부 휴대폰 집단상가에는 '공짜폰' '빵집폰'까지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판매자가 리베이트 규모가 최대화되는 시기에 개통하는 꼼수를 부리면서 V50를 구매했으나 여전히 개통하지 못한 구매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3사 관계자를 불러 불법보조금과 관련해 강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통3사 임원에게 불법 지원금의 원인이 되는 단말기 판매장려금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줄 것과 관할 유통점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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