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티’ 출범하는 날,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과 협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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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01.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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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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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티맵 모빌리티가 우버와 합작한 ‘우티’를 출범한 1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과 협업을 발표했다. 티맵 모빌리티가 추격에 박차를 가하자, 선두주자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를 떨쳐내려 다시 힘을 내는 모양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구글로부터 56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신주 97만848주를 인수하며, 지분율은 1.69%가 된다. 총 발행 주식 수(5756만1105주)에 구글의 신주 발행 가액(5만8205원)을 적용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평가 가치는 3조3503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역량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해 IT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방안도 함께 모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및 사물인터넷(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방안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협력 및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특정 사업에 국한하는 일회성 협력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기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 기반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제시해 나간다는 목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역량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유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전략적 투자유치”라며 “장기적 협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IT 생태계 발전에 더 많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시아 투자 총괄은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찾는 한국의 이용자들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빠르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카카오모빌리티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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