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월 전당대회 검토…대표·최고위원 분리 선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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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6.17.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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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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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내일(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논의합니다.

민주당은 애초 8월 하순으로 예상됐던 전당대회를 9월 초·중순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번 주 중 개략적인 일정을 확정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2년 임기의 추미애 대표가 2016년 8월 27일 선출된 만큼 바통을 이을 새 대표 선출도 8월 말에는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당 전체가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해온 터라 준비가 부족한 만큼 8월 안에 전당대회를 마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사전 절차로 조직강화특위를 설치하고,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위원회를 개편하기까지 시간이 빠듯하다는 겁니다.

전당대회가 9월로 밀리면 추 대표는 그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합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시간표를 짠 후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중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곧바로 전준위 구성에 착수합니다.

현재로선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 대신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순수 집단지도체제와 비교해 대표 권한이 더 강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오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까지 행사합니다.

전준위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택할 경우 그동안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자천타천 거론된 인물들도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로 진로가 나뉠 전망입니다.

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진표·송영길·최재성 의원, 3선의 우상호·우원식·이인영 의원, 재선의 박범계·전해철 의원 등이 거론됐습니다.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이 누구를 단일 후보로 내세울 것이냐가 최대 관심삽니다.

당권을 두고 친문끼리 충돌하는 모양새를 피하기 위해 교통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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