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유례없는 확진자·사망자 급증…원인은?

입력
수정2022.03.18. 오전 9:15
기사원문
홍혜림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제 40만여 명에 이어 어제는 62만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죠.

사망자도 역대 최다인 429명이나 나왔습니다.

이틀 동안 백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까지 급증한 이유, 홍혜림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10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원인.

전문가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하는 '진단 체계 변화' 때문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해명입니다.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자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들이 대거 발견됐다는 겁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우선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에 따른 검사 편의성 증가로 그간 검사가 어려웠던 분들이 적극 검사에 참여함으로써 발견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변이 BA.2의 출현입니다.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예측 범위를 벗어났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더해 정부의 방역 정책 완화가 너무 성급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정부의 예측 모델은 거리두기 완화 효과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선화/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데이터 수집 방법이 달라진다거나, 정부 방침도 계속 달라지면 그걸 변수로 바로 반영을 해야 하는데, 그 전 방침을 기준으로 저희가 (예측모형을) 세우는 거고, 예측하기는 어렵고요."]

사망자 수가 갑자기 급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병원 업무량 증가로 사망 신고가 뒤늦게 이뤄지면서 1~2주 전 사망자까지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집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윤/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코로나로 인한 사망이 아니고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에서 코로나가 동반된 경우가 코로나 사망자로 잡히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거죠."]

정부의 코로나 예측과 집계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정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기자 프로필

안녕하세요, KBS 홍혜림 기자입니다. 뉴스의 홍수시대, 보다 깊이있는 뉴스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