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조두순 경계 당연하지만, 더 따뜻한 사회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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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16.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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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오는 12월 출소하는 유아 성폭행범 `조두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에 대해 “한 시민으로 돌아오는 조두순에 대해 경계심을 갖는 건 당연하지만, 그보다는 더 따듯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육감은 오늘(9/16)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 교육감은 조두순 출소에 따른 학생 안전 방안에 대한 질문에 “조두순은 법률에 따라 (교도소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 (그가) 어디에서 사는지 자유도 헌법에 보장됐다. 강제로 막아서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초등학생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올 12월 만기 출소할 예정입니다.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아내의 집에서 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 등 지역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감은 “범죄자들에 대한 징벌, 형벌은 사회를 맑게 만들기 위한 기초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범죄를) 없애고 맑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두순을 두둔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는 법치국가이기 때문에 법에 따라 엄격하게 형벌을 가하는 것이고, 별도로 또 형벌을 줘야 한다면 그것도 법에 따라 줘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기흥 (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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