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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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0.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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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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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간이검사 결과 ‘양성’, 현재 2차 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


제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확진 판정을 내리기 전이지만,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사실상 확진자로 판단된다.

20일 제주도는 오후 6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오후 4시쯤 코로나19 1차 양성자를 확인하고 후속조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제주에서 군복무 중인 22세 남성으로 지난 13일 휴가를 받아 고향인 대구에 갔다가 18일 입도했다.

19일부터 목이 가렵고 기침 증상이 있어 부대에서 격리조치된 후, 20일 오전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를 받았다.

해당 남성은 병원 이동시 부대차량을 이용했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부대에 복귀해 자가 격리상태라고 제주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18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대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이동했으며, 역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택시를 타고 부대 앞 편의점을 이용한 후 부대에 복귀했다고도 전했다.

제주도는 해당 남성이 이 과정에서 일반 시민과 접촉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남성이 18일 부대 복귀 후 감염 상태에서 부대원들과 생활했고, 항공기와 택시를 타고 이동해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제주도는 역학조사관 2개팀 4명을 군부대 등 현장에 파견했다.

해당 남성의 코로나19 2차 검사 결과는 오늘 새벽께 나올 예정이다.

한편 대구 31번 확진자(61)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제주 체류자 30대 남성은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진단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제주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로 조사를 받은 사람은 총 171명이며, 이 중 14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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