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서 이집트 여행 60대 부부 첫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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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17.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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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3~3월2일 17명 두바이·카이로 패키지여행
국외 감염 여부, 밀접 접촉자 등 역학조사 나서
천안 거주 성남 은혜의강 교인 모자…아들 확진
충남 아산 순천향대학교 의과대가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에서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충남 홍성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는 홍성에 거주하는 6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남편은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16일 홍성의료원을 방문해 검사받고 확진됐으며, 이어 부인도 선별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7일 홍성 집에 다녀간 딸(서울 관악구)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했다.

이 부부는 지난 2월23일 출국해 이집트 카이로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여행한 뒤 3월2일 귀국했다. 도 보건당국은 “이 부부가 다른 일행 16명과 함께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원을 밝히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일행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 부부는 귀국한 지 14일을 넘겨 국외 감염이라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2월 말께 이집트에는 이미 고열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퍼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원을 역학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 보건당국은 이날 천안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 은혜의강 교회 교인 2명이 선별 검사를 받고 1명이 확진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자로 아들(25)이 확진됐으며, 어머니의 확진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충남은 지난 12일에 이어 5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었다. 대전은 6일째 추가 환자가 없어 확진자는 22명을 유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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