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기침했더니…바이러스, 선반 넘어 복도까지 퍼져
"코로나바이러스, 생각보다 멀리 이동 가능"
[앵커]
그런가 하면 핀란드에선 의미 있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얼마나 멀리 퍼져나갈까, 모두 궁금하셨을 텐데요. 핀란드 연구기관들이 모의실험을 한 결과, 마트 같이 막힌 공간에서 기침을 하면 바이러스가 선반을 너머 옆에 있는 복도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19 환자가 마트에서 기침을 합니다.
순간 바이러스가 통로 등으로 퍼져 나갑니다.
1분이 지나자 통로를 가득 채우고 선반을 넘어갑니다.
2분 뒤엔 옆 복도로까지 퍼집니다.
바이러스는 6분이 지나도 농도만 옅어질 뿐 다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핀란드 알토대학교 등 4개 연구기관이 한 바이러스 전파 모의 실험 결과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멀리 이동할 수 있으며 몇 분 동안 공기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겁니다.
연구에 참여한 빌레 부오리넨 알토대 조교수는 "마트에 갈 이유가 없다면 가지 말고, 마트에 갔다면 최대한 짧게 머무르라"고 조언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성 능력이 사스 바이러스보다 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홍콩대 연구진이 환자 6명의 폐 조직을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8시간 안에 사스보다 3.2배 많은 입자를 만들어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일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48시간 안에 100배 가까이 자기 복제를 했지만 사스 바이러스는 10~20배의 복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이희령 기자 (lee.heeryeong@jtbc.co.kr) [영상취재: 조용희 / 영상편집: 배송희]
▶ '코로나19' 제보를 기다립니다!… JTBC뉴스 제보하기
▶ '민심청원 415'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Copyright by JTBC(http://jtbc.joins.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희령입니다.
Copyright ⓒ JTBC.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3
JTBC 헤드라인
더보기
JTBC 랭킹 뉴스
오후 11시~자정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
더보기
함께 볼만한 뉴스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