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류 카카오뱅크, 금감원 조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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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30.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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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해 하반기 모바일금융과 관련해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섭니다.

최근 전산오류가 발생한 KEB하나은행과 카카오뱅크 등도 포함될 방침입니다.

오늘(30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업무계획에 포함된 디지털리스크 예방을 위해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금융사를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바일금융 거래가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KEB하나은행과 카카오뱅크,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회사들의 전산오류 발생 등 전산 장애가 끊이지 않으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 KEB하나은행의 모바일 앱 하나원큐는 오후 1시부터 접속량이 늘면서 약 5시간가량 접속 오류와 거래 지연 현상을 빚었습니다.

최근 '연 5% 정기예금' 특별판매한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몰리면서 서비스가 중단돼 일반 은행업무를 보는 고객들도 약 40분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도 유진투자증권이 지난달 9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시스템 오류로 약 3시간 동안 접속이 안 되는 접속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전산 오류로 관련 민원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동향'에 따르면 기존 다수 민원이 발생한 여신, 예·적금 유형에서 민원건수가 감소했지만 인터넷·폰뱅킹에서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인터넷·폰뱅킹 민원건수는 5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건 증가했습니다.

올해 초 금감원은 업무계획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발전과 전자금융거래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침해해킹 등 디지털리스크 예방을 위해 금융회사 IT정보보호 수준 자율평가 제도 시행 및 보안관리 실태 점검 ▲스마트폰 전자금융 앱에 대한 위변조방지, 안정성 강화 등 모바일 금융 서비스 보안실태 및 안전성에 대한 중점 점검 ▲클라우드 등 IT아웃소싱 확대에 따른 위 수탁 및 리스크관리 체계를 점검개선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초 업무계획에 모바일 앱 쪽 점검계획이 있었으며, 하반기에 전 금융사에 대한 서면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나 금융회사 현장 검사 등의 일정이나 대상 금융회사는 선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류정훈 기자(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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