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곱창 맛집 : 소주 한 잔 기울고 싶은 곳, 신림황소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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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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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의 맛은 곱이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곱창 특유 고소한 풍미가 곱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어렸을 때 곱창의 곱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모로코에서 에이드 엘 크빌(aid el kebir)을 겪은 이후로 곱창을 먹을 기회가 왕왕 생기는 것 같아요.

오전부터 관악산공원 도란도란둘레길을 걸었더니 배가 허기져서 날이 저물기도 전에 집 근처 곱창집을 찾았어요. 신림황소곱창은 신림역 5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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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황소곱창

신원시장을 지나던 중 자주 가던 야채가게에서 6,000원 짜리 하우스 수박을 발견하게 됐어요. 어제 비슷한 크기의 수박을 15,000원에 샀거든요. 결국 곱창 먹고 집에 갈 때 우리은행에서 돈을 찾아 수박 한 덩이 구입해갔어요.

신림황소곱창은 대로변 바로 근처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을 거예요. 매번 지나갈 때마다 눈여겨 봤는데 드뎌 먹게 되네요. 평소에는 주머니 사정 생각해서 왕 저렴한 곱창고만 찾았는데 , 거긴 곱보다는 양념맛이 강해서 솔직히 곱창을 먹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 곱창 마니아라면 곱의 풍미를 놓칠 수 없겠죠.

엊그제 새로 구입한 G6로 촬영한 사진인데 어떠세요? 기존에 사용하던 G5보다 디테일을 더 잘 표현하는 것 같아요. 전작을 뛰어넘는 현란한 기능은 없지만 쓸만한 기능이 새로 생겼더라고요. 갤럭시 S8으로 갈아탈까 살짝 고민했는데, G시리즈가 제공하는 광각 기능을 버리지 못하겠더라고요.


신림황소곱창
식전 메뉴

곱창이 나오기 전 천엽과 생간이 나와요. 생간은 보통 불판에 익혀 먹어요. 천엽은 개인적으로 선지해장국이나 소머리국밥에 들어있을 때 더 맛난 거 같아요. 물론 기름장과 어울린 천엽의 맛과 그 쫄깃쫄깃한 식감도 충분히 매력적이에요.

생간과 천엽

아내가 선지해장국 마니아인데, 국물이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선지해장국

기본 찬은 다음 사진과 동일해요. 소스로는 기름장과 맑은 양념간장이 나오고, 곱창과 함께 싸서 먹을 수 있게 양배추 절임, 깻잎겉절이, 대파김치가 함께 나와요.

식당 한 가운데서 곱창을 초벌구하하는 장면을 찍어보았어요. 주인분께서 엄청 친절하시고 친화적인 성품을 가지셨더라고요.


신림황소곱창
메인메뉴

초벌구이로 알맞게 익혀진 대창, 막창, 염통이에요. 살짝 어두운 색을 띤 녀석이 염통이고, 도통하고 동글동글 튼실한 녀석이 대창이에요. 그 사이 쪼글쪼글하게 빈하게 생긴 녀석이 막창이에요.

다른 곳은 부추를 따로 양념소스와 함께 주던데 이곳은 숙주나물과 부추를 함께 불판에 올려 주시더라고요. 부추 특유의 향긋한 향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곱창맛을 확 실히 잡아줬어요. 다음 영상은 막 초벌구이가 끝난 곱창이 저희 테이블에 올라올 때 찍은 거예요.

아내가 급하게 먹는 편인데 곱창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야 제대로 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깍두기 볶음밥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게 곱창인 거 같아요. 밥을 따로 먹은 것도 아니데 양이 많아서 그런지 포만감이 느껴졌어요. 그래도 한국 사람은 밥심을 산다잖아요. 마지막은 깍두기볶음밥으로 끝냈어요. 김치볶음밥과 좀 다르게 바삭하고 꼬들꼬들하게 구워진 밥알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깍두기볶음밥

신림황소곱창
메뉴 및 가격


신림황소곱창
식당 분위기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나름 명당에 앉아 먹었더는데 곧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들어차더라고요. 특히 태국 여행 블라블라 여자분의 앙칼진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아요.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얘기를 하니까 이번 여름 태국 방콕으로 휴가를 떠날 예정인가봐요.


신림황소곱창 위치

신림황소곱창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603 신이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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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수다 상품리뷰

마케터 & IT 서비스기획자 | 스타트업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GA4, PPT, Excel 등 업무자동화 스킬을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