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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 이상훈 “앞으로 더 재밌는 개그 보여드리겠다” (인터뷰)

[MBN스타 유지혜 기자] 어버이연합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피소를 당한 개그맨 이상훈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심경을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오현철)는 어버이연합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이상훈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이상훈은 MBN스타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렇게 됐다. 마음은 좀 편하다”고 말했다. 조심스럽지만 후련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주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 응원하는 분들도 정말 많아 든든한 것도 있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은 “해결 잘 됐으니까, 앞으로도 코너 더 재밌게 짜서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현재 KBS2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무.리.텔(무비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 중이다.

한편 지난 5월12일 어버이연합은 이상훈을 명예훼손 혐의(형법 제307조)로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한 바 있다. 이유는 어버이날인 지난 2016년 5월8일 방영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이상훈은 어버이연합의 명예를 훼손하는 대사를 했다는 것.



당시 ‘개그콘서트’에서 이상훈은 “계좌로 돈을 받기 쉬운 것을 무엇이라고 하느냐”는 질문에 정답인 가상계좌 대신 “어버이연합”이라고 대답한 후 “어버이연합은 가만히 있어도 계좌로 돈을 받는다. 전경련에서 받고도 입을 다물고 전경련도 입을 다문다”고 말했다.

이에 어버이연합은 “연예인으로서 어떤 사안에 대해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가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어버이연합에 대한 공연한 모독과 조롱으로 어버이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특정 다수에게 확산시킴으로써 어버이날을 맞은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단체의 명예에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하며 이상훈을 고소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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