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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횡성/글 김준석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6월 18일 19시 15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이하 왕중왕전) 1라운드에서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가 고려대학교 야구부(이하 고려대)를 상대로 4-6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선발 박병준(스포츠응용산업학과 18, 이하 스응산)의 호투와 윤수녕(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 석정우(스응산 18)의 홈런이 있었지만, 연세대는 라이벌 고려대와의 왕중왕전 첫 경기에서 패배를 함으로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연세대학교 선발 명단
윤수녕 DH
김택우 2B
석정우 SS
오혜성 CF
김건웅 1B
오승현 C
김민수 3B
성준한 RF
고승완 LF
박병준 P
1회 선취득점 성공, 3회 홈런으로 달아나는 연세대
1회 초 선두타자 윤수녕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후 김택우(스응산 19)가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며 무사 1, 3루가 됐다. 석정우의 타석에서 포수의 실책을 틈타 김택우가 도루, 잇따른 투수의 실책이 더해지며 3루에 있던 윤수녕이 홈으로 들어오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1-0) 3회 초 1사의 상황에서 윤수녕이 솔로 홈런을 치며 연세대는 1점 더 달아났다. (2-0) 이후 김택우의 좌익수 앞 안타, 오혜성(스응산 18)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김건웅(스응산 19)이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연세대는 3점 차를 만들었다. (3-0) 그러나 3회 말 고려대가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박병준이 볼넷을 내주며 1점 허용했다. (3-1)
흔들린 연세대 마운드, 5회 역전 허용
박병준은 4회 말까지 2피안타 2K 1실점만 허용하며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이후 5회 초 고려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김범수(스응산 18)와 교체됐다. 김범수가 첫 타자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자신의 강점인 강속구로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아웃 카운트 하나를 늘렸다. 그러나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실점, 이후 1사 만루가 됐다. (3-2) 고려대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동점이 됐다. (3-3) 이후 2사 1, 3루의 상황에서 고려대 후속 타자가 중견수 앞 안타를 치며 스코어는 역전됐다. (3-4) 투수는 조성민(체교 20)으로 교체됐으며, 뒤따른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해당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6회 말 조성민의 사구와 볼넷, 그리고 고려대 타자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이후 조성민의 폭투가 나오며 1실점을 허용, 1사 3루가 됐다. (3-5) 이어 투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가 되며, 투수는 조강희(스응산 19)로 교체됐다. 조강희의 와일드피치로 1사 2, 3루가 된 후,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3-6)
석정우의 추격포와 선수들의 투지, 아쉬운 16강 진출 실패
7회 초 1사의 상황에서 석정우가 추격을 알리는 솔로 홈런을 쳤다. (4-6) 그러나 계속된 타석의 침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또한, 8회 잘 맞은 타구들이 고려대 1루수의 수비에 막혀 기회를 아쉽게 살리지 못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역시 김택우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연세대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역전과 추격을 거듭하며 대학야구 최강 라이벌다운 명승부를 펼쳤다. 왕중왕전이자 비정기 연고전이라 더 치열했던 오늘 승부는 연세대의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됐지만,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경기 끝까지 고려대에 뒤지지 않았다. 이로서 연세대는 왕중왕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가올 제76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제55회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연세대의 활약을 기대한다.
주요 선수 기록
윤수녕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김택우 5타수 3안타 1득점
석정우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김건웅 4타수 1안타 1타점
박병준 4이닝 3피안타 2K 2사사구(1볼넷) 2실점
조강희 2.2이닝 0피안타 4K 4사사구(3볼넷) 0실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