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안 끝나, 3·4월 4차 유행 가능성도 경고"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오늘로 사흘째다. 설 연휴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가 계속 늘어 오늘은 지난 1월7일 이후 38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회복된 듯 보이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고,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건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다. 방역은 더 철저하게 하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생계를 유지하도록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며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는 3,4월 4차 유행 가능성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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