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1조원대 재개발공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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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로 일감‘뚝’

서울 갈현·한남 등에 눈독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여파로 재개발·재건축사업 급감이 예상되면서 중대형건설사들이 일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나올 1조 원 단위 대규모 재개발사업 시공권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21일 대한건설협회와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22만6594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주택 착공 실적은 15%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일감이 줄면서 중대형건설사들은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는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 등 초대형공사(공사비 1조 원 내외)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업은 우선 예상 사업비만 9182억 원에 이르는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이다. 오는 10월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는 이 사업 수주전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갈현동 300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32개동, 4116가구(임대 620가구 포함·예정)를 지을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또 한강변 재개발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제3재정비촉진구역(한남뉴타운 3구역)이 23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사업비만 1조5000억~2조 원대로 추정되는 한남뉴타운3구역에는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 규모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이 수주 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지역 최대어로 꼽히는 북구 풍향구역 재개발 사업도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2995가구이며, 사업비는 7000억~8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 사업에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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