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평양에 태극기 없었나'에 李 총리 "김정은 서울 오면 인공기 휘날릴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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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0.01.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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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 총리가 의원들의 지적과 비판을 노련하게 받아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평양방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질문을 멋지게 받아 넘겼다. 

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안 의원은 "문 대통령 평양 방문 동안 태극기가 (평양시내에) 없었다"고 질의하자 이 총리는 "프로토콜(규칙과 약속)은 초청자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북측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월쯤) 방문한다면 서울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날 이 총리는 평양 정상회담 때 군사분야에서 우리가 너무 많이 양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군축은 상호주의적이다. 일방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함포와 해안포를 포함한 사격훈련과 기동훈련을 하지 말자는 게 왜 안보 포기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남북, 북미간 합의와 관련해선 "북한의 도발이 있다면 그 전의 합의는 당연히 무효가 되는 것"이라고 원론적 태도를 취했다.

개성공단 재개 문제도 "개성공단이 가동됐을 때 연관 효과로 국내 일자리가 늘었다"라는 말로 재개가 여러면에서 실익이 있음을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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