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차 접종하고 아팠다면…'감염됐던' 사람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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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20. 오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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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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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곧 40대 이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주로 화이자 백신을 맞을 텐데요, 1차 때와 2차 때 부작용은 어떨 때가 더 심하고 왜 그런 건지, 또 돌파감염에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김민 기자가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 1차 맞고 아팠다면 감염 이력?

1차를 맞고 많이 아팠다면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일 수 있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은 두 번째 접종 이후 부작용이 더 심합니다.

그런데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접종에서 2차를 맞은 것과 같은 면역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더 아픕니다.

연구에 따르면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3~4배 정도 높았습니다.

피로나 두통, 발열 등도 더 심했습니다.

대신 2차 접종 땐 부작용이 거의 안 나타났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감염되신 분들은 이미 1차 접종하신 것과 똑같거든요. 부스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부작용이) 더 강하게 나오고.]

항체도 수십배 더 만들어진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연구진들은 부작용이 없다고 해서 백신이 효과가 없는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 돌파감염 땐 항체 더 많이?

돌파감염은 겪고 나면 부스터 샷이라고 불리는 추가 접종을 한 효과가 있습니다.

코로나에 걸렸다가 나으면 더 강해지는 겁니다.

한국에선 돌파감염률이 0.03% 정도로 낮고 대부분 증상이 가볍습니다.

다만, 면역억제제를 쓰는 장기이식환자들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는 부스터샷을 서둘러 맞히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과학적 원리상으로 보면 접종 완료 후에 다시 감염됐다는 것은 항체 유도 능력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이렇게 항체가 강해지는 효과가 얼마나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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