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대북전단법 필리버스터…저녁 종결투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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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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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약 4시간 뒤에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료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말씀하신 대로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주자였던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에 이어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재정 의원 다음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입니다.

무제한 토론 종료 투표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주호영 원내대표가 마지막 주자가 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를 앞세워 민주당 주도의 필리버스터 종료 표결 직전에, 대여 공세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법안에도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는데, 국회법에 따라 동의서를 제출한 24시간 후인 오늘 저녁 8시 52분쯤 무제한 토론 종료 투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180명 이상 동의로 토론을 종료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토론에 나선 일부 의원들의 발언이나 태도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찬성 토론에 나선 송영길 의원은 "미국은 5천 개가 넘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느냐"는 등의 발언으로 국민의힘으로부터 "외통위원장의 인식이 개탄스럽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송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비겁하게 편집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대 토론에 나선 최형두 의원은 연설 도중 수차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최 의원은 "야당이 부족해 정권을 잃고 탄핵을 겪고, 두 전직 대통령은 영어의 몸이 됐다.", "코로나19 때문에 상인들이 힘들어한다"는 대목에서 울먹였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방역 대책을 두고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주장하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케이(K)-방역'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방역·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며 머릿 글자를 딴 일명 '방민경'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회 특위 설치가 안 되고 있으니 조속히 출범하자고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배준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특위 제안은 코로나 사태가 반전되니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코로나 특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민관합동 총괄 컨트럴 타워, 범정부백신구매단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파업에 참여했던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했는데 관련 문제가 다시 공론화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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