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경화 외교장관 임명…"능력으로 보여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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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강경화 외교장관 임명…"능력으로 보여주시라"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 28일 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반대했던 분들이 잘못 알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능력으로 보여 달라고 말했는데요.

외교부를 향해선 외무고시 중심의 폐쇄적 구조를 지적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 28일 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합니다.

뒤이어 강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에게는 꽃다발을 건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의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 문 대통령은 코앞에 닥친 한미 정상회담 등을 들어 불가피성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외교부 장관 자리를 더 비워둘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제는 정말 능력으로 보여주셔야 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외교부는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 있는 곳이지만, 우리 외교 역량은 국력이나 국가적 위상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순혈주의'로 대표되는 외교부 특유의 폐쇄성을 들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나치게 외무고시 선·후배 중심으로 좀 이렇게 폐쇄적인 구조, 대사들 임명도 이제 좀 더 폭넓게 개방해서 민간 전문가들 또는 비외무고시 출신자들, 또 여성들…"

특히 "관성적인 4대국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인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이런 문제들이 전부 외교부 공무원들의 책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혁의 주체가 돼 외교부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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