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했는데”…알고보니 2500만원 명품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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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0.07.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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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풀어 놓은 손목시계를 슬쩍 했는데 알고보니 2천5백만 원 짜리 명품이었습니다.

범인은 너무 비싼 명품이라 놀랐는지 경찰에 잡힐 때까지 보름 넘게 시계를 집안에 얌전히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젊은 남성이 주점으로 들어서더니 테이블에 무언가를 놓고 나갑니다.

24살 A씨가 술집을 나가다 다른 행인과 다툼이 생기자 다시 들어와 손목시계와 옷을 놓고 나가는 모습입니다.

[공국진 기자]

“시계 주인은 바로 이 자리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자 술집에 들어가 시계를 풀어놓고 다시 나와 몸싸움을 했습니다.“

당시 밖에서 싸우는 모습을 술집 안에서 지켜보던 이모 씨. 앞쪽 테이블로 다가가 A씨가 놓고 간 옷과 시계를 대신 챙겼습니다.

하지만 A씨에게 옷만 넘겨주고 시계는 자신의 호주머니에 챙겼습니다.

[경찰 관계자]

"옷을 갖다 줄려다가 보니까 시계가 있어서 시계가 순간 욕심이 나서 갖고 갔다…

그런데 이씨가 훔쳐간 시계는 '요트 마스터2’라는 이름의 롤렉스로 무려 2500만 원 짜리였습니다.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모델로 100m 방수기능과 요트 경기를 위한 카운트다운 기능이 포함된 명품이었던 것.

경찰 추적 끝에 붙잡힌 이씨는 시계를 직접 차지 않고 집에 얌전히 보관해놓고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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