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천안 서북구 불당동 ‘충남불당지웰더샵’ 전용면적 85㎡(28층)는 지난 7월10일 역대 최고가인 8억2000만원에 팔렸다.
인근 천안불당지웰시티푸르지오 2단지 112㎡(15층)도 지난 6월 10억3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해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호가는 11억원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수도권 전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여 나타난 풍선 효과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올 초에 이어 지난 6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수도권 부동산 투자 수요가 비교적 가까운 천안으로 눈을 돌렸다는 시각이다.
자신을 천안에 16년째 거주 중인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 A씨는 “현재 천안 부동산은 투기판 그 자체”라며 “천안 집값이 무섭게 치솟아 일반 서민들은 집을 구하기도 무서운 상황”이라고 씁쓸해 했다. 이어 “2~3년 전보다 집값은 2배 이상 뛰었지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았다”며 “천안 투기판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고수들의 재테크 비법 영상
▶거품 뺀 솔직 시승기 ▶머니S기사, 네이버 메인에서 보세요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