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투자는 통상 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예금에 대한 금리가 높다면 배당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다. 가격 변동성이 있는 주식보다 안정한 자산을 찾는 일반적인 심리 때문인데 현재 시장 벤치마크인 국고채 3년 금리는 1.8%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이는 작년 배당을 기준으로 계산한 코스피 배당수익률과 동일하다”면서 “배당 수익률을 올해 예상배당금으로 계산하면 약 2.1%로 배당수익률이 보다 높게 확인된다”고 짚었다.
이어 일반적으로 배당투자는 단순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를 살펴왔지만 그동안 고배당주가 12월에 꼭 안정적이란 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간 고배당주의 12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높은 배당에도 불구하고 배당 기산일 다음인 배당락을 맞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단점이 있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반면 안정적인 실적으로 연속해서 배당을 주는 배당 성장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며 “배당성장주는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12월 수익률이 양호하고 변동성도 시장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현재 KRX 배당성당주 기준은 시가 총액 상위 50% 및 거래대금 상위 70% 이내, 최근 7사업연도 연속 배당 등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기업을 기준으로 선별한 배당성장주는 삼성전자(005930), 한전기술(052690), NAVER(035420), LG이노텍(011070), 삼성SDI(00640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