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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홈 버튼이 사라졌다. 아이폰 10주년 모델 '아이폰 X(아이폰 텐)'과 아이폰 XS · XS 맥스 그리고 아이폰 XR까지 홈버튼이 없는 아이폰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홈버튼이 사라졌다는 것은 홈 화면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바꼈을 뿐 아니라, 아이폰 화면 잠금 해제 방법이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잠겨 있는 아이폰을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자 인증 과정을 진행하게 되는데... 아이폰 X 전까지는 홈버튼의 터치ID(Touch ID) 기능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아이폰 X 부터 홈버튼과 함께 터치 ID 기능이 사라졌고, 그 자리를 '페이스 ID(Face ID)'가 차지하게 되었다.

터치 ID 보다 페이스 ID가 편리하다고 하지만 아직도 몇몇 앱은 지문인증 방식만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ID가 완벽하게 터치ID를 대신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 ID는 아이폰의 변화에 중요한 부분인 만큼 편의성만큼이나 새로운 기능에 대한 도전과 변화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번 글에서는 페이스 ID 기능을 사용하는 아이폰 유저라면 iOS12부터 새롭게 추가된 '대체 외모 설정' 방법으로 보다 편리하게 페이스 ID 사용이 가능함을 소개한다.

아이폰 XS 맥스의 페이스 ID 설정 화면이다. 아이폰 설정 화면에서 'Face ID 및 암호' 메뉴를 선택하고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 가능하다.

아이폰 X부터 페이스 ID를 사용하고 있거나, 아이폰 XS 또는 아이폰 XR 구입 후 초기 설정 과정에서 페이스 ID를 설정해 사용하고 있다면... '대체 외모 설정'이 미사용 중일 것이다. 대체 외모 설정은 말그대로 사용자의 다른 외모 또는 다른 사용자의 외모를 등록해 페이스 I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안경, 썬글라스, 마스크 등 얼굴을 가리는 악세서리를 착용시 대체 외모를 설정하면 보다 쉽고 빠르게 페이스 ID 기능 인식이 가능하다고 하다. 특히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처럼 가족이 함께 공유해서 사용하는 디바이스라면 대체 외모 설정 기능은 사용성에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대체 외모 설정이라고 해서 특별한 방법으로 사용자 외모를 인식시키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 ID 얼굴 인식 과정을 한번 더 진행한다. 같은 사람이 페이스 ID 설정 후 대체 외모 설정을 등록해도 오류나 설정 실패가 되지는 않는다.

단, 대체 외모를 한번 설정하고 나면, 대체 외모 재설정시 처음 등록한 페이스 ID 사용자 정보도 삭제되므로 처음부터 다시 등록해야 한다.

페이스 ID 설정 화면을 살펴보면 'Face ID 사용 시 화면 주시 필요' 기능이 활성화(켬)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이 켜지면 아이폰 전면 카메라 'TrueDepth 카메라'가 아이폰 화면 잠금 해제 전 사용자가 기기를 주시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보다 정확하게 안전한 보안 기능을 위해서는 켜 두는 것이 좋지만, 이 기능을 켜 놓을 경우 Face ID 사용시 잠금해제 기능이 늦거나 오작동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선글라스를 착용시 화면 주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잠금 해제 기능이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

보안을 위해서라면 Face ID 사용시 화면 주시 필요 기능을 켜 놓고, 보다 빠르고 쉬운 사용을 위해서라면 이 기능을 꺼 놓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