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제비꽃

Patrinii violet, シロバナスミレ, 白花地丁

한국식물생태보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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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제비꽃
학명 Viola patrini DC.
제비꽃과(Violaceae)

형태분류

줄기: 여러해살이로 뿌리줄기(根莖)는 짧고, 뿌리는 흑갈색이며, 모든 줄기가 뿌리에서 모여난다.

잎: 뿌리에서 긴 잎자루를 내는 근생엽(根生葉)이며, 잎자루에 좁은 날개가 있고, 잎몸(葉身)보다 더욱 길다.(비교: 제비꽃은 잎몸이 잎자루보다 길고, 흰젖제비꽃은 잎자루에 날개가 없다.)

꽃: 4~5월에 백색으로 피며, 순판(脣瓣)에 자주색 줄이 있고, 꽃잎 길이는 1cm 미만이며, 거(距)의 길이가 3~4mm이다.(비교: 제비꽃은 꽃잎 길이는 1cm 이상으로 더욱 크고, 거의 길이는 5~7mm로 긴 편이다.)

열매: 캡슐열매(蒴果)로 계란모양(卵狀) 타원형이다.

분포지리

서식처: 농촌 들녘, 습지 가장자리, 산비탈, 정원, 농촌 주변, 양지~반음지, 약습(弱濕)~적습(適濕)
수평분포: 전국 분포
수직분포: 구릉지대 이하
식생지리: 냉온대~난온대, 만주, 중국, 사할린, 아무르, 우수리, 동시베리아, 일본 등
식생형: 터주식생(농촌형, 습성)
종보존등급: [V] 비감시대상종

잎자루의 기부 형태

흰제비꽃은 처음 ‘흰오랑캐꽃’2)이란 한글명으로 기록된 바 있으며, 꽃 피는 시기가 제비꽃과 같아서 드물게 백색 꽃이 피는 제비꽃을 만나게 되면 크게 혼동된다. 흰제비꽃과 제비꽃은 서식처가 다르고, 거(距)의 크기가 다르며, 꽃의 크기와 색깔이 다르다.

흰제비꽃은 기본적으로 메마르지 않는 촉촉한 땅에서 주로 살며, 그렇다고 습지식물종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제비꽃이 사는 건조한 초지나 길가에서는 살지 않는다. 농촌 하천 개울가 촉촉한 암벽 틈에서 흰제비꽃이 무리지어 살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며, 직간접적으로 연중 한두 번씩 관수(冠水) 영향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제비꽃 종류(Viola spp.)는 모두 꽃잎 뒤쪽에 거가 있으며, 그 속에 곤충들을 유혹하는 꿀이 들어 있다. 꽃의 모양이 다르고, 거의 크기와 구조가 다르다는 것은 찾아오는 곤충들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제비꽃 종류는 각기 다른 중매쟁이를 기다리고 있다.

종소명 파트리니(patrini)는 시베리아를 여행한 프랑스 사람(Eugène L. M. Patrin, 1742-1815)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흰제비꽃의 학명을 최초 명명한 스위스 분류학자(Augustin Pyramus de Candolle, 1778-1841)가 식물 표본을 제공한 그의 후의를 기념해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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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경북 영양(丁酉生) /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이학박사) / (현) 계명대학교 교수 / 전공: 식물사회학(생태학), 보전생물학, 생태사회학 식물사회의 속과 겉은 들여다본다. 식물사회 속에 깊숙이 녹아 있는 식물과 인간과의 오랜 관계를 찾아 나선다. 그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오래된 미래를 발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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