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地震海溢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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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해저에서의 지진, 해저 화산 폭발, 단층 운동 같은 급격한 지각변동 등으로 발생하는 파장이 긴 천해파를 말한다. 해소(海嘯), 지진해파(地震 海波, seismic sea wave) 또는 지진 쓰나미(tsunami)라고도 한다.

해일로 폐허가 된 반다아체
해일이 덮치기 전과 후의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의 모습. 2004년 12월에 해일로 폐허가 되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해소(海嘯), 지진 해파(地震 海波, seismic sea wave) 또는 지진 쓰나미(tsunami:津波)라고도 한다. 해저 단층대를 따라 해수가 급격하게 이동할 때 형성되는 긴 파장의 천해파이다. 대개 얕은 진원(震源: 깊이 80km 이하)을 가진 규모 6.3 이상의 지진과 함께 일어나는데, 그외에도 해저 화산 폭발, 단층 운동 같은 급격한 지각변동이나 빙하의 붕괴,해저에서의 사태에 의한 토사 함몰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이에 대해, 태풍 또는 저기압에 의해서 생기는 해일을 폭풍해일 또는 저기압해일이라고 한다.

해저에서 일어나는 지각변동으로 해수가 상하로 진동하고, 그것이 대규모의 파동(波動)이 되어 외부로 퍼진다. g(9.8m/s2)를 중력가속도, h(m)를 수심이라 하면, 지진해일의 전파속도 v(m/s)는 v(m/s)=3.1√h로 표시된다. 또 h와 v의 단위를 각각 km와 km/h로 나타내면 v(km/h)=11.3√h가 된다.

이때의 파동은 심해에서는 파장과 비교하여 파고(波高)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해안 근처의 얕은 곳에서는 갑자기 커져서 해안을 내습하여 큰 피해를 입힌다. 지진해일이 만내에 들어오면 파고가 갑자기 커지는데 특히 리아스식 해안에서는 이 경향이 뚜렷하다.

지진해일의 도달시간을 지진파와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칠레의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의 경우, 호놀룰루까지 지진파가 도달하는 데는 13분 52초가, 지진해일은 15시간 29분이 걸렸다. 따라서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그것이 도달하기 전에 경계해역을 결정하여 정확한 지진해일의 규모를 파악하고 지진해일 경보를 발할 수 있다.

지진해일은 해안에 도달하면 그 파고가 수심과 같아지고, 파도의 산이 무너지며 벽 모양이 되어 밀려온다. 이때, 파고가 10m이고, 속도가 10m/s이면, 그것이 물체에 충돌할 때의 압력은 5t/m2이 된다. 지진해일이 내습하기 쉬운 해안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지속적으로 감지될 때는 고지(高地)로 피난하는 것이 좋다. 지진해일이 내습할 경우는 지진해일경보가 발해지므로 주의해서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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