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출신 노인병원 의사 등 4명 '모범귀화자' 선정

입력
수정2019.12.18. 오후 4:26
기사원문
서미선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법무부, 기념패 수여…김오수 "사회 귀감된 분들"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왼쪽)과 '2019년 모범귀화자'에 선정된 네팔 출신 의사 정제한씨(법무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네팔 출신 1호 한국 의사인 정제한씨(48) 등 4명이 법무부의 '2019년 모범귀화자'에 선정됐다.

법무부는 18일 오후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정씨를 비롯한 모범귀화자들에게 기념패를 수여하고 출입국우대카드와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 카드 소지자는 '출입국 우대심사대'와 전용통로(패스트트랙)를 이용해 더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모범귀화자들은 국내 정착 뒤 자기계발과 봉사활동, 이민자 정착지원에 힘쓰며 사회통합에 기여해온 이들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1992년 서울대 어학연수생으로 입국한 정씨는 국내 의대를 졸업하고 2014년 귀화한 뒤 경주시립노인전문병원 가정의학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만 출신 왕계씨(54)는 일본 유학 중 만난 한국인과 결혼해 1992년 귀화한 뒤 12년 동안 자비를 들여 '중국문화체험관'을 운영, 무료 중국어 수업을 통해 지역민에게 중국문화를 알렸다.

현재는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자연환경해설사로 일하며 해박한 한국역사·문화지식과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중국·일본·영어권 관광객에게 한국을 홍보하고 있다.

중국 출신 김혜문씨(51)는 1996년 귀화해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통역봉사를 하다가 2010년부터는 광주광역시 국제협력담당관실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시와 중국 정부 기관과의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에 기여해오고 있다.

베트남 출신 도은아씨(36)는 2009년 한국국적을 취득해 외국인주민 자원봉사자로 사회활동을 시작한 뒤 현재는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상담팀장으로 근무하며 경찰·법원에서 통역봉사를 한다. 매월 100여건의 이민자 관련 생활·노동·인권·법률·의료상담을 맡아 해결을 돕고 있다.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이번에 선정된 분들은 자기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고 묵묵히 봉사하는 등 사회의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모범귀화자 선정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다. 법무부는 국적법 제정 7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모범귀화자 4명을 최초로 선정한 바 있다.

smith@news1.kr

▶ [ 크립토허브 ] ▶ [ 해피펫 ]

▶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