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한국, 中김치 없인 식생활 유지 못해…수출 보다 수입 7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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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26.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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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파오차이서 파생" 보도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경기여성의전당에서 열린 함께나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에서 농협경기지역본부 임직원들과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이 김장하고 있다. 2020.11.1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중국산 김치 없이는 한국인들이 식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주장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일본 주간지 '재팬비즈니스프레스'(JBpress)는 26일 '한중 김치 기원 논란으로 엿보는 한국의 반론 문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김치 수입량은 수출량의 7배라고 보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김치 수출입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김치 수출량은 3만9748톤, 수출액은 1억4451만달러다.

반면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는 김치의 수입량은 28만1187톤으로 수출량의 약 7배에 달하지만 수입액은 1만5246만달러로 큰 차이가 없다는 것.

그러면서 "한국은 값싼 중국산 김치 없이는 식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JBpress는 이어 "반일 불매운동이라면서 니콘과 린나이, 플레이스테이션, 또 생활에 밀착한 것, 대체 불가능한 필수품을 거침없이 구매하는 모습은 김치의 기원은 한국이라면서 값싼 중국산 김치를 사들이는 모습과 겹친다"며 "이대로 반일 불매운동이 계속되면 국내의 한국산 김치가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듯이 한국 제품이 다른 곳의 제품으로 대체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JBpress는 "김치는 파오차이의 파생형"이라거나 "일본인이 혐한이라는 것은 한국인의 기우"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한중 간 김치 기원 논란은 지난해 11월 중국 쓰촨 지방의 염장 채소인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를 받은 것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하면서 발생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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