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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기 문자 - 삼성은 대한민국 컨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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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2.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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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충기 문자 - 삼성은 대한민국 컨트롤러 >



그동안 이병철-이건희-이재용에 이르기까지 삼성과 관련된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있어왔으나, 그들에게 시원한 법의 판결이 내려진 적은 없습니다.




 

이병철 회장의 사카린 밀수사건, 이건희 회장의 노태우 대통령 비자금 및 조세 포탈,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불리기, 국정농단의 최순실과 그 딸 정유라 지원 등 많은 비리 사건들이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 정황만 있을 뿐 실질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삼성을 옹호하고 나섭니다. 언론을 통제하고 여론을 형성합니다. 일차적 방법으로 넘어갈 수 없을 때에는 일단 경영권에서 물러나는 듯한 행동을 취하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다시 경영에 복귀합니다. 그리고 언제 무슨 문제가 있었냐는 듯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를 기반으로 재벌 오너의 횡포를 행하고 있습니다. 부패한 정권과 등을 맞댄 거대 기업. 그것이 삼성의 진짜 모습입니다.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서 우리는 삼성이 얼마나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삼성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금융, 사법까지 대한민국의 전 영역에서 그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교육과 진학, 취업, 그리고 출세 등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의 모든 것을 컨트롤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처: 2017.1.29 오마이뉴스 임병도 기자 https://goo.gl/ZQ7dE6




1. 삼성의 최순실, 장충기는 누구인가.

 

그 삼성에서도 미래전략실은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곳입니다. 그리고 장충기는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입니다. 국정농단에 최순실이 있다라면, 삼성에는 장충기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출처: 2016.12.20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https://goo.gl/KoVGm5


장충기는 삼성의 청와대 창구 역할을 맡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여러 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순실 소유의 업체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를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280만 유로는 정유라의 말 구입 및 전지훈련에 사용되었고, 삼성은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엘리엇 사태 방어에 국민연금을 끌어들일 수 있었습니다.


출처: 2016.12.05 비즈니스 포스트 김용원 장윤경 기자 https://goo.gl/8gQM85




2. 삼성 컨트롤 타워, 미래전략실

 

장충기가 직책을 맡고 있는 삼성의 컨트롤 타워 미래전략실1959년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비서실 조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출처: 2016.12.06 한국일보 이서희 기자 https://goo.gl/Jzx65s

 

이후 미래전략실은 전략기획실, 구조조정본부 등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총수 일가를 수행하고 각 계열사의 이해 관계를 조정하는, 사실상 그룹의 사령탑 역할을 해 왔습니다. 정식 법인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 실체가 없는 조직이지만, 기실은 삼성이라는 기업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전략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커뮤니케이션팀, 경영진단팀, 기획팀, 금융일류화지원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로 삼성의 각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정부 로비 등을 도맡아 해왔으며, 근무를 마치고 원래 소속 계열사로 돌아가면 승진, 높은 고과 등을 보장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미래전략실은 2008년 이건희 회장이 해체하였으나 2년 뒤 다시 되살린 것처럼, 이름을 바꾸거나 또는 부활하면서 삼성의 권력 유지를 지탱해 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2016 12월 미래전략실의 해체를 선언하였으나 삼성의 코어 조직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핵심 인물이 바로 장충기니다.


 


3. 장충기 문자내역이 가지는 의미

 

현재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뇌물 건으로 구속 상태에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제 위기가 닥쳐오면 지금까지 그래왔듯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 사면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대가로 문재인 정부에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방식의 정경유착은 지난 정부까지 삼성이 대한민국 컨트롤러로 기능하는 데 가장 중심이 되는 활동이었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즉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입니다.

 

출처: 2017.8.9 시사인 주진우 기자 https://goo.gl/9uffPy



(이하 기사 발췌)

청와대 인사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자 장 전 차장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장 선배님 불쑥 죄송합니다. 오늘 11 BH(청와대) 회동 관련 참고하세요.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 미국 대기업 17 10만 개 청년 일자리 창출.” “아무래도 지금 VIP(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게 노동 개혁인데 그에 대한 협조의 뜻을 밝히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재판에서 박주성 검사는 “문자 내용과 대통령 말씀자료 각주 내용이 정확히 일치한다. 삼성과 청와대가 말씀자료 내용을 사전에 교감한 증거로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2017.8.9 시사인 주진우 기자 https://goo.gl/9uffPy

 

장충기의 문자내역을 통해, 삼성은 VIP(박근혜 전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줌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일종의 트레이드를 시행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뇌물죄'가 성립함은 물론 특정인의 진로, 취업, 승진, 인사 등에까지 삼성이  관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정농단 수사에 참여했던 한 검사가 삼성 공화국의 대통령 이재용, 그리고 비서실장은 장충기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4. 언론인들이 장충기에게 보낸 러브레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장충기는 청와대, 고위관리직 인사들 뿐만 아니라 언론과도 교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처: 2017.8.8. 한겨레 이재훈 기자 https://goo.gl/N9jjQM

 

문화일보, 연합뉴스, CBS, 서울경제, 매일경제 등 언론의 관계자들이 장충기에게 정보 보고를 하면서 스스로나 자녀와 관련한 청탁을 하고, 삼성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해 준 정황이 밝혀졌습니다.




문화일보의 경우 위와 같은 문자를 장충기에게 보내고 다음과 같은 기사를 송고하였습니다. 삼성에게 유리한 여론이 형성되도록 특검 수사에 대한 부정적으로 기술한 기사입니다.






 

정경유착을 기반으로 삼성은 60년 이상 이득을 누려왔습니다. 정치권과의 유착관계를 통해, 삼성의 오너 일가는 필요할 때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수를 쓸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일반 국민들이 당연히 누릴 수 없는 것으로, 때에 따라서는 일반 국민이 당연히 누릴 것을 빼앗기는 방식으로까지 이루어졌습니다. 개인 한 사람의 문제라면 개인의 탓이 되지만, 이렇게 다수에게 문제를 끼친다면 이는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가 됩니다. 삼성의 오너 일가가 삼성을 경영하는 범위를 넘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하는 이러한 상황은  반드시 바로 잡혀야 합니다.


현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맥락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수수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독 삼성의 편을 들어주는 법조인들이 눈에 띄는 이 때이기에 장충기의 문자 내역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집니다. 법조계와 언론계, 대한민국의 힘을 가졌다하는 세력이 고개를 조아리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은 이 사건의 추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 메인에 노출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다른 기사들이 이슈화되는 작금의 상황을 통해, 다시금 대한민국 컨트롤러로서의 삼성의 힘을 확인합니다.

적폐의 중심에는 늘 삼성이 있었고, 지금도 건재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이를 알고, 청산에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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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인.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