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출마 선언…"무결점 후보가 野승리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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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17.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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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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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7일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B&B타워 캠프 사무실에서 비대면 출마선언식을 열고 "국익 우선과 국민 중심의 나라 경영으로, 정치 보복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특히 "'무결점 후보'만이 상대의 부당한 술수와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며 당내 대선 경쟁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절처럼 후보의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윤 후보를 향해 "26년 검찰 사무를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겠느냐, 어렵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는 최근 경선 토론회 등을 놓고 불거진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의 갈등에 대해선 "(윤 후보가) 토론을 하지 말자고 하는데 이리 어처구니없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토론회 나오는 걸 겁을 내고 회피하고 안하려고 하면서 어떻게 대선후보를 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토론을 안하려고 당대표를 흔드는 건 참 딱하다"고 했다.

'대통령이 되면 여당과 소통을 잘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여당 입장에서 윤석열·최재형 두 분은 배신자"라며 "민주당에서 그 두 분을 그냥 두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선 "대통령이 될 인성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 지사는 후보가 되기 힘들 것으로 본다"며 "만약 이 지사가 후보가 되더라도 쌍욕을 하는 사람이니 내게 막말이라고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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