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물류창고' 꽂힌 코람코···이번엔 3,500억 티제이센터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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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17.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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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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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LF 의류창고 이어 또 투자
리츠 통해 사들인 물류창고 중 최대
코로나發 온라인쇼핑 급증에 대응
[서울경제] [편집자註] 이 기사는 2020년 9월 17일 14:27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시그널(Signa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류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는 코람코가 3,50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를 품에 안았다. 리츠를 통해 매입한 물류창고 중 역대 최대 규모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코크렙제52호 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남항 컨테이너 부두에 위치한 티제이물류센터를 매입했다.

티제이물류센터는 연면적 8만5,950㎡(약 2만6,000평) 규모의 저온물류센터로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코크렙제52호 리츠는 한화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운용기간은 5년으로 매각차익을 제외하고 연 8%대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물류자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코크렙안양 PFV’를 설립해 모기업인 LF의 의류창고를 연면적 9만5,868㎡(약 2만9,000평) 규모의 상온·저온 복합물류센터로 재건축을 시작했다. 기존 노후화된 창고를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과 라스트마일(최종 고객에게 배송하는 단계) 수요를 위한 물류센터로 재건축해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제고를 노리겠다는 취지다.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물류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천마장물류센터·용인브릭물류센터 등을 잇따라 매입했으며 화성·용인 등지에서 물류센터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인천 청라 지역 6만6,116㎡(약 2만평) 규모의 복합물류센터 개발사업 등 총 8건의 물류센터 매입 및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앞두고 있으며 수도권 주요거점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1,500억원 규모 물류 블라인드펀드도 결성하고 있다.

코람코가 이처럼 물류창고 투자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온라인쇼핑과 e커머스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올해 당일배송·새벽배송 등에 힘입어 온라인쇼핑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류자산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체스터톤스코리아에 따르면 2·4분기 기준 물류센터 자본환원율은 5.16%로 전 분기(6%) 대비 하락했다. 물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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