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쓰고, 말 끊어” 송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 대담’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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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09. 오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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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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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가 구설수에 휩싸였다. 송 기자는 9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하면서 인상을 쓰고, 문 대통령의 말을 여러 번 끊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했다. 이번 대담은 문 대통령이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 송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송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청와대의 인사와 검증 분야에 대해 만족스럽냐? 국민들은 상당히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인사 실패’ ‘인사 참사’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청와대 검증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부분이 때때로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검증을 강화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고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흠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탁하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분의 능력이나 실력을 평가해서 발탁하고 싶은 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흠결과 능력 및 실력을 함께 교량해서 적절한 분인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지금의 인사청문회 과정은 너무 정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 송 기자가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선 제대로 된 설명이 되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의 말을 끊었다. 송 기자는 대담을 진행하면서 문 대통령의 말을 끊는 모습을 계속 보였다. 인상을 찌푸린 채 문 대통령을 쳐다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대담이 끝난 후 송 기자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방송 내내 인상을 쓰고 있어 불편했다” “인터뷰가 아니라 취조를 하고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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