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떼어버리기 대작전

6세 아이에게  해줘야  5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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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6세가 되면 면역력이 커져 감기 등의 잔병치레가 줄어든다. 하지만 환절기는 예외. 심한 기온차로 인해 건강한 아이도 쉽게 감기에 걸린다.

감기에 천식까지, 약과 호두로 고친 김지은 씨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심해지고 가래가 끓는 증상이 생기는 엄마와 알레르기성 체질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수민이.

수민이가 만 2세가 접어들면서 걱정했던 상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툭하면 감기에 걸렸고, 심한 기침을 동반했다.

환절기가 되면 기침은 더욱 심해졌는데, 숨을 못 쉴 정도로 기침을 하고 오래 지속되었다. 심하게 기침을 하고 나면 반드시 토하기 때문에, 잠자리 옆에는 항상 토사물을 받아내는 그릇을 비치해두었다.

소아과에서는 수민이가 천식 기운이 있다고 했다. 숨도 못 쉬게 기침을 할 때는 흡입기를 이용해야만 했다.

소아과를 여러 번 옮겼었는데, 그 이유는 약에 스테로이드 성분의 항생제를 섞어서 조제하는 병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계는 의존성이 강해서 처음 복용하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만, 그다음에는 더 강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치료가 되지 않는다.

감기 치료에 효과를 보았던 방법
1. 스테로이드계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싱큘레어 복용
수민이가 요즘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난 천식 치료제라는 신약 ‘싱큘레어’를 권해주었다.

껌처럼 하루 한 알 씹어 먹는 것인데, 그 약을 복용한 뒤부터 기침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맛도 좋아서 아이가 거부감도 없다.

2. 하루 두 알 호두 복용
호두가 감기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해서 매일 두 알씩 먹인다. 1년 넘게 먹이고 있는데, 효과를 많이 보았다.

3. 코 클리너 이용
코에 식염수를 뿌려주는 코 클리너는 감기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므로 비상용으로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초기 감기나 기침이 심할 때 코 클리너를 이용하면 진공청소기의 역할을 해준다. 이 역시 도움을 많이 받았다.

4. 먼지 없는 환경 제공
감기치레가 잦은 아이에게는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지 나는 천 소파 대신 가죽 소파로 바꿨고, 카펫은 사용하지 않으며,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이용하거나 아예 설치하지 않았다. 물론 화분도 없앴다.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방법
1. 중탕한 배+꿀 복용
배에 꿀을 넣어 중탕을 해서 먹이면 좋다고 하는데, 수시로 해 먹여보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2. 오미자차 복용
오미자가 기침과 천식에 좋다는 이웃의 권유로 차를 만들어서 물 대신 먹여보았는데, 별로였다. 신맛이 돌긴 하지만, 시원하게 만들어서 주면 음료수를 먹는 것처럼 먹기는 잘 먹었다.

tip

환절기 대표 질환

1. 기관지염
감기에 걸린 후 3~4일 정도 지나 쇳소리를 내며 기침을 하는데, 열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심한 기침 때문에 목이 아프며,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숨 쉴 때마다 가슴이 들먹거리기도 하고, 가래가 끓어 숨쉬기 힘들어한다.

2. 편도선염
감기로 인한 2차 감염이나, 세균에 의한 직접 감염이 원인이 된다. 열 감기를 앓게 되면 목이 부으면서 염증이 생기기 쉽다.

급성 편도선염에 걸리면 목이 아프고,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있으며, 온몸이 쑤시고 열이 나게 된다.

3. 알레르기성 비염
물 같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연속해서 재채기를 하거나 양쪽 코가 번갈아 가면서 막혀 목소리가 변한다.

집먼지 진드기, 동물들의 털 등으로 생긴 만성 비염과 꽃가루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

기침에 비염까지, 민간요법으로 효과 본 박경아 씨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감기는 더 심해진다고 한다. 큰아이 동휘는 막 돌이 넘어서 동생 수민이를 보았다. 심리적인 스트레스 탓인지, 동휘는 커서까지도 유난히 감기에 자주 걸렸다.

감기는 대부분 콧물로 시작되었다. 맑은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목이 붓고 열이 나고 기침이 동반되면 감기의 클라이맥스에 도달한 것이다.

수민이 역시 콧물을 흘리면서 심해지다가 비염을 동반하는 증상이 반복되었다. 코감기가 시작되면, 코가 막혀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동휘는 감기가 오면 팔다리까지 아픈 몸살 증상이 동반되어 더 심하게 힘들어했다. 맞벌이 주부인 박경아 씨는 두 아이들 때문에 출근을 못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감기 치료에 효과를 보았던 방법
1. 목욕 후 헤어드라이어 사용
텔레비전 건강 프로그램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목욕을 한 후에 목 뒤를 헤어드라이어로 따뜻하게 해주면 효과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목욕 후 두 아이에게 이 방법을 사용해보았는데, 초기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

2. 백련초+사이다 복용
백련초를 사이다에 재워서 1주일 정도 두면 보라색 물이 우러난다. 이 물을 먹였는데, 감기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었다. 지금도 수시로 이 물을 먹인다.

3. 무+흑설탕 복용
어른들 말씀에 무가 가래를 삭히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기침 감기에 좋다고 해서, 무에 흑설탕을 넣어 재워두었다가 물이 생기면 그 물을 아침저녁으로 먹였다.

평상시에도 간식처럼 먹이는데, 꾸준히 복용을 하니까 감기 횟수가 조금 줄어든 것 같다.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방법
병원 치료
콧물이 심해서 그런지 오랫동안 병원을 다녀도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주변 엄마들이 잘 안 나으면 병원을 옮겨보라고 하였다. 병원도 궁합이 있다는 것.

병원을 옮겼더니 효과가 있었다. 한 병원에서 잘 낫지 않으면 병원을 옮겨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아토피에 감기까지, 가습기와 호두기름으로 고친 이화연 씨

채형이는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가 있었다. 아토피가 있으면 기관지가 약한데, 채형이 역시 그랬다.

기온차가 많이 나는 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목이 가라앉고 쉰 소리를 내면서 마른기침을 시작했고, 목이 붓고 열이 나면서 감기로 발전했다.

아주 어렸을 때는 마른기침이 두 달 이상 지속된 적도 있었다. 기침이 너무 심해서 한번 시작하면 토할 정도였다.

소아과 약을 먹여도 소용이 없었다. 다행히 폐렴까지는 발전하지 않았지만, 그때 잠 못 자고 전전긍긍하던 것을 생각하면 아찔해진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열이 많은 편이어서 옷 입기를 싫어한다.

병원에서 배와 가슴을 따뜻하게 해야 감기에 좋다고 해서 입히려고 하면 채형이는 어느새 속옷까지 홀랑 벗고 돌아다니거나 잠들기 일쑤여서 감기 치료하기가 더 힘들었다.

감기 치료에 효과를 보았던 방법
1. 가습기 활용
온도와 습도만 적절하게 유지해주면 감기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해서 가습기를 최대한 활용했다.

낮에는 거실에, 밤에는 아이 방에 가습기를 틀어놓았다. 하도 가습기를 틀어서 오디오가 고장이 날 정도였다. 매일매일 가습기 청소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물은 정수기 물을 이용했다.

2. 호두기름 복용
시어머니가 가르쳐준 방법. 호두를 빻아서 중탕하면 호두기름이 나온다. 이 기름을 먹였는데, 감기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었다.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방법
1. 달인 표고+물엿 복용
표고가 기침과 가래에 좋다고 해서 표고에 물엿을 넣고 푹 달여서 장기간 먹여보았다. 맛이 역해서 아이가 코를 쥐고 먹었는데, 별 효과가 없었다. 만드느라, 먹느라 고생만 했을 뿐.

2. 잦은 병원 치료
감기에 걸리면 물론 병원에 가야 하지만, 너무 빨리, 너무 자주 가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것 같다.

기침을 하고 열나는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면서 악화될 경우는 병원에 가야 하지만, 증상이 미미하고 그 상태가 지속된다면 집에서 환기를 잘 시켜주고 가습기를 활용하고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먹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tip

가습기는 얼마나 틀어야 하나?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좋은 방법은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 그러나 잘못 사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습기의 물이 오염되어 있을 경우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기관지 과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은 항상 끓였다 식힌 물을 사용해야 하고, 물통은 하루에 한 번은 깨끗하게 청소하고 햇볕에 말려서 세균의 번식을 막아야 한다.

공기청정기, 효과가 있을까?
공기청정기는 미세한 먼지를 걸러주므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설치하는 것이 좋다.

황사가 심할 때는 하루 종일 풍량을 강하게 해야 황사 속 미세먼지도 없앨 수 있다. 필터를 교체할 때는 진공청소기 등을 이용해 공기청정기 안쪽의 이물질을 제거해주도록 한다.

침구류는 매일 일광소독을 시켜야 하나?
어른에 비해 이불에서 잠드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은 잠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청결한 관리가 필수다. 아이가 덮는 이불과 베개는 가능하면 매일 두드려서 먼지를 털어내고 햇볕에 내어 말린다.

효과적인 집먼지진드기 제거법은?
집먼지진드기는 충격에 약하므로 손으로 힘주어 치거나 도구 등을 이용해 죽일 수 있다.

실외에 이불을 널어 일광소독을 하면서 도구를 이용, 진드기를 파열시켜 이불에 붙어 있는 진드기를 털어낸다.

단, 실내에서는 죽은 진드기와 배설물을 공기 중에 퍼뜨리기 때문에 이 방법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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