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전문 지식 활용’ 부업도 인기 [S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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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2.10.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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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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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 엑스퍼트’ 1만명 활동
세무·교육·피트니스 등 90개 분야 달해


부업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문 지식 제공자는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이용자는 일대일 상담뿐 아니라 전문가에게 직접 배울 기회가 제공돼 공급자와 수요자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2019년 11월 선보인 비대면 플랫폼 ‘지식인 엑스퍼트(사진)’는 올해 2월 기준 1만명에 가까운 전문가가 ‘엑스퍼트(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세무, 노무, 마음상담 등 전문 분야로 먼저 시작한 지식인 엑스퍼트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됐으며 현재 운세, 교육, 피트니스, 영양·다이어트, 반려동물 자산컨설팅 등 실생활에 필요한 90개 분야 카테고리가 마련돼 있다.

지식인 엑스퍼트 사용자 중 20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드로잉 클래스’, ‘비건 레시피 만들기’, ‘강아지 마사지법’ 등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다양한 주제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김이나, 정샘물, 정성화, 박찬암, 이용대 등 각 분야 ‘마스터(명인)’들의 직강을 들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열렸다.

지식인 엑스퍼트의 누적 상담 건수는 지난 15일 기준 94만건으로, 100만건에 육박한다. 월별 상담 건수도 급증해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으며, 누적 1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 전문가도 지난 6개월간 약 5배 증가했다.

지식 상담의 자격과 상담 시간 등은 판매자인 전문가가 직접 설정한다. 네이버는 지식인 엑스퍼트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결제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 전액이 판매자에게 돌아간다. 모바일 지식인 내 별도 탭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엑스퍼트는 사용자가 특정 주제의 전문가를 직접 선택하고, 전문가가 산정한 지식 공유 금액을 네이버 페이로 결제한 후 ‘네이버 톡톡’을 이용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용자는 전문가 프로필을 통해 누적 상담 횟수, 상담 후기 등을 볼 수 있으며, 전문가가 오프라인으로도 상담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사무실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필요에 따라서는 온라인 상담에서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 상담을 이어나갈 수도 있다.

피트니스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는 안호주씨는 “유튜브는 소통의 한계가 있지만, 지식인 엑스퍼트는 영상을 보면서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 효과적인 상담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이전부터 엑스퍼트로 활동해온 덕분에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정도로 수입이 발생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식인 엑스퍼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 아폴로 CIC의 김승언 대표는 “지식인 엑스퍼트를 통해 지식 전문가는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고, 사용자는 한층 깊이 있고 신뢰할 만한 맞춤형 지식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 도구를 활용해 창작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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