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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 더로즈③ 하준, 아버지·어머니로부터 받은 음악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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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10:354,906 읽음

사진=이슈데일리DB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편집자주>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신예 밴드 더 로즈(THE ROSE)가 지난 3일 데뷔 싱글 ‘쏘리(Sorry)’를 공개하며 대중 앞에 섰다. 더 로즈는 일렉 기타와 보컬 담당 우성, 피아노와 보컬을 맡고 있는 도준, 베이스 재형, 드럼 하준으로 구성된 4인조이며, 작사‧작곡‧편곡까지 도맡아하는 ‘실력파’다.

더 로즈는 장미의 아름다움과 가시의 강렬함, 두 가지가 공존하는 색깔의 음악을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이들은 데뷔 전부터 버스킹과 각종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 예능 등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갖췄다.

4인의 각기 다른 매력을 음악에 담아 스토리로 들려주고 싶다는 더 로즈. 만반의 준비를 끝마치고 출격을 앞둔 이들의 ‘핫데뷔일기’, 이제 시작이다.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제공

이번 핫데뷔일기의 주인공은 더로즈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하준이다. 그는 도준, 재형과 함께 SBS 드라마 ‘딴따라’에 등장했으며, 에디킴의 ‘커피 앤드 트리(Coffee&Tree)’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다방면에서 실력을 뽐내고, 활동 입지를 넓혀가는 하준은 언제부터 음악의 길을 걷게 됐을까.

“어렸을 때부터 드럼을 쳤어요. 고등학생 때는 음악을 전체적으로 만져보고 싶었죠. 다른 악기들을 배우면서 작곡과 작사를 하게 됐어요. 제가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어요. 어머니도 항상 저를 교회에 데리고 가셨는데 찬양가를 듣고, 밴드를 접하다보니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초등학생 3~4학년 때쯤,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하준은 부모님으로부터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 어렸을 적부터 가수들 무대를 보고 흥얼거리고, 곧잘 따라했던 그는 초등학생 때 수련회에 가면 그 끼를 친구들 앞에서 자랑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밴드’란 존재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고등학생 때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했어요. 이후 전공으로 실용음악을 했는데 공연도 많이 하고 합주도 많이 해봤답니다. 당시에는 전공생이니까 형식적인 합주느낌만 받았어요. 특별함이 없었죠. 그런데 도준형과 재형이를 만나 함께 합주했을 땐 하자마자 꽉 찬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밴드를 하게 됐습니다.”

하준은 도준, 재형과 함께 2015년 윈드폴을 결성해 인디밴드로 활동했다. 이후 우성을 만나 지난해, 더로즈 팀을 꾸리게 됐다. 무대 위에 서기까지 들였던 이들의 시간과 노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특히 더로즈는 매년 1월 1일 함께 모여 팀 결성 당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한다.

“매년 1월 1일마다 함께 영화를 봐요. 존 카니 감독의 ‘싱 스트리트’죠. 영화 내용을 보면 주인공들이 밑바닥에서부터 음악을 시작잖아요. 그 모습과 열정이 저희랑 닮아 있는 것 같았어요. 공감이 갔죠. 이 영화를 보면서 멤버들끼리 다시 초심을 다짐하곤 해요.”

사진=이슈데일리DB

더로즈의 노력과 열정은 음악을 통해 진가를 발휘했다. 첫 데뷔 싱글 ‘쏘리’는 발표와 동시에 애플 아이튠즈 케이팝(K-POP) 차트 8위를 비롯해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벨기에,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9개국에서 케이팝 인기 음원차트 10위에 올랐다. 더로즈는 새로운 한류밴드의 등장을 알리면서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행보를 걸어 나가고 있다.

하준은 인터뷰 당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더로즈’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바랐다. 이러한 결과를 미뤄 봤을 때 그의 소망은 이뤄진 것 같다. 신인임에도 불구, 전 세계에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니 말이다.

“저희 음악은 브리티시 팝이다 보니 생소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곡을 쓸 때 대중적인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쓰죠. 저희의 색깔을 섞어서 조화롭게 하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쏘리’의 경우도 그렇게 탄생된 곡이에요. 여러 번까지는 아니더라도 딱 3번만 들으면 ‘아, 이 노래가 이런 매력이 있구나’라고 아실 거예요. 음악적인 부분에서 ‘이 밴드 음악 좋다, 믿고 들을 수 있겠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멤버 개개인마다 확실한 색깔과 역할을 가지고 있는 더로즈. 이들을 보면 왠지 비틀즈가 떠오른다. 더로즈 역시 비틀즈를 자신들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한 명, 한 명 캐릭터가 확실하고 중요한 롤을 가지고 있는 비틀즈를 보며 모두에게 인정받는 밴드로 거듭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음원도 나오고, 무대 위에 서니까 대중들에게 더로즈가 공개됐다는 것을 조금씩 실감하고 있어요. 아직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앞으로 여러 무대를 통해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고, 저희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로즈는 계속해서 ‘쏘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노력한 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처럼, 하준과 더로즈에게는 그 기회가 많은 듯하다. 앞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할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때다.


▶ 더 로즈 ‘핫데뷔일기’, 마지막 재형의 이야기는 오는 18일 공개됩니다.

(장소제공=강남구 논현동 ‘북티크’)

이슈데일리 전예슬 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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