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민주당, '개딸' 손절하고 강성층에 휘둘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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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16. 오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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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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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당이 국민의 사랑을 되찾으려면 증오와 적대의 언어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등 강성 팬덤과 거리를 둘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그동안 우리 당 대표들이나 정치 지도자들이 단호한 말을 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며 우상호 혁신비대위원장의 '수박 표현 엄금' 조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르다고 적대하고 배척하고 쫓아내고 증오하고 혐오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수박, 좌표 찍기, 언어폭력 등 증오와 적대의 언어 또는 증오와 적대의 의사 표시 이런 것들은 우리 당에서 뿌리를 뽑아야만 국민들이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국민의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시절 '태극기 부대와 함께한다'고 자랑하듯이 정치를 해 결국은 엄청난 심판을 받았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그걸 정리해 왔다. 태극기부대 혹은 강성 유튜버 목소리들과 딱 선을 긋는 그것 하나 잘해서 국민의힘이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이번 기회에 개딸이든 '정딸'(솔직하고 정많은 딸)이든 언어폭력, 좌표찍기, 색깔론 행동과 행태를 보이는 세력들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선 패배 이후 당내 의원들의 토론 등을 보면 광범위하고 확고한 공감대가 있어 이번에는 책임 있게 대처를 할 것 같다"며 "당이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성 지지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개혁과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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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입니다.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세상을 꿈꿉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즐겁게, 재밌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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