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서초아파트 전셋값, 3월이후 회복 전망"

입력
수정2019.02.28. 오후 2:38
기사원문
이인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인포, 강남구 수급따라 등락 예상
강동구는 내년 하반기께나 회복 기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헬리오시티발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는 얼마나 더 지속될까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www.rcast.co.kr)는 내달이후 강남4구 아파트 전셋값이 지역에 따라 국지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부동산114 자료 기준 송파구 아파트 전세값은 2월 3주차에 강남4구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변동률(0.08%)로 전환했다. 같은기간 강남(-0.13%), 서초(-0.07%), 강동(-0.19%)이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부동산인포는 송파구 전셋값이 상승 전환한 배경으로 지난달말부터 신천동에 위치한 미성·크로바아파트(1350가구)가 재건축을 앞두고 이주를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또 헬리오시티를 제외하면 상반기 송파구 입주물량이 약 300가구뿐이고 여기에 신천동에 위치한 진주아파트 1507가구의 이주도 3월말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3월을 기점으로 전세시장도 온전하게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게 부동산인포의 예측이다.

부동산인포는 서초구 아파트 전세시장도 3월 이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초구도 올해 연말까지 입주물량이 773가구에 불과한 반면 이르면 올 하반기(7월예상)중엔 잠원동 한신4지구 2898가구 재건축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잠원동 등 일대를 중심으로 눈에 띄게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강남구의 경우 등락을 오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강남구의 올해 상반기 입주물량은 1957가구로 송파·서초에 비해 많은 편이고, 하반기에도 1320가구가 집들이 시작할 예정이어서 올해 입주물량은 전년(1266가구)보다 많은 3277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재건축 이주를 계획 중인 곳은 없어 연말까지 약세장을 오가며 횡보할 전망이다.

이어 내년에도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권 팀장은 "상반기 신규 입주계획이 없어 전세시장은 다시 살아나겠지만 하반기에 2296가구 규모의 개포동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내년 하반기 또 한차례 전세시장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동구의 경우 봄철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약세장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강동구의 올해 신규 입주물량은 1만1051가구로 전년 72가구보다 대폭 늘었다.

특히 오는 4월말 헬리오시티발 입주대란이 종료되더라도 6월부터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며 하반기에는 총 8996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시간이 흐를수록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상반기 443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내년 하반기께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강남4구중 송파·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내달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강남·강동은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인근에서 국지적인 조정기간을 거칠 것"이라며 "자금동원력을 갖춘 수요자들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강남권 매물을 잡을 기회"라고 말했다.

ijoino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채널 구독하기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