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전기료는 얼마나?…'요금폭탄' 걱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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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06.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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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자 그렇다면, 7월과 8월, 두 달 동안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완화될 경우 실제 전기요금, 얼마나 줄어들게 될지 궁금하실 텐데요.

이지선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3일까지 사용한 전기요금은 오늘(6일)부터 순차적 발송됩니다.

소비자들이 고지서를 받는 시점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모레부터 각 가정에 배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가정용 전기 사용량은 큰 폭으로 늘어 요금 폭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백운규/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7월 24일의 사례를 보면, 전 주에 비해 산업용 수요는 69만 킬로와트 증가에 그친 반면 주택용 수요는 무려 290만 킬로와트가 증가했습니다."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정용 전기에만 적용되는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다면 가장 유력한 건 누진 구간의 폭을 넓히는 방법입니다.

현행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모두 3단계.

월 사용량 200킬로와트시까지는 단위당 요금이 93원 정도지만 사용량이 400을 넘으면 1단계 요금보다 3배나 더 비싼 요금이 적용되는데, 여기서 각 단계의 상한을 100킬로와트시 정도 올려서 3단계 기준을 400에서 500으로 높이는 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월평균 전기 사용량 350kWh을 쓰던 4인 가구의 경우 지난달 열대야에 500kWh까지 쓰게 됐더라도, 원래대로면 10만 4,000원이 나왔을 전기요금이 8만 7,000원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약 16%의 전기요금이 절감되는 겁니다.

지역에 따라 전기요금 검침 기준일과 청구서 수령 날짜가 달라서 이미 7월분 요금이 발송된 가정의 경우 그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이지선 기자 (ez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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