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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 vs 맥북프로] 애플 맥북 단종 후 13인치 애플노트북 추천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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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10:4958,274 읽음

애플 제품은 모델마다 정확한 차이를 두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돈' 문제가 있을 뿐, 상위 모델을 구입할 때, 얻을 수 있는 추가 기능에 대한 편의성 만큼은 하위 모델과 확실한 차이를 보여준다. 맥북 라인업 중 터치 ID 및 터치바 탑재 모델의 여부도 이런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기존 맥북 프로 모델은 '터치바'를 사용하고 싶으면 보다 비싼 맥북 프로 모델을 구입해야 했으니까...

2019년 새로운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모델의 출시 소식은 오랜만에 다른 라인업 모델의 선택 혼동을 갖고 왔다. 쉽게 말해서 애플 맥북 단종 후 소비자는 13.3형 맥북(13인치 애플노트북)을 구입할 때, 맥북 에어 13.3형 모델과 맥북 프로 13.3형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모델명(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맥북 에어는 가벼운 무게와 보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강조한 맥북이라면... 맥북 프로는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하는 맥북이었다. 하지만, 맥북 에어의 성능이 올라고가, 맥북 프로의 휴대성이 올라가면서 두 모델간의 간극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2019 맥북 에어와 2019 맥북 프로는 약 25만원의 차이로 소비자가 13인치 맥북 구입 시 전혀 다른 두 모델을 놓고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번 글에서는 13인치 애플 맥북 노트북을 구입할 계획이 있거나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2019 맥북에어와 2019 맥북프로 엔트리 모델에 대한 비교를 통해 가성비 좋은 13형 맥북 구입 시 추천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13인치 애플 노트북 : 맥북프로 2019 vs 맥북에어 2019

애플 노트북을 처음 구입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사이트는 '애플 홈페이지'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애플 온라인스토어를 통해서 구입 가능하며, 무엇보다 새롭게 출시되는 애플 제품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 가능하다.

2019 맥북 에어 - 애플 홈페이지 바로가기
2019 맥북 프로 - 애플 홈페이지 바로가기

2019년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엔트리 모델이다. 13형 맥북에어 모델 중 맥북프로 13형 엔트리 모델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이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양쪽 엔트리 모델을 놓고 구입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비교라 할 수 있다.

현재 2019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모두 국내 미 출시 상태로, 구입은 불가능하지만 애플 홈페이지(온라인 애플스토어)를 통해서 구입 가능한 가격은 확인 가능하다.

애플 맥북에어 2019 엔트리 모델과 맥북프로 2019 엔트리 모델의 가격 차이는 약 25만원이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가격대라 할 수 있지만... 결론 부터 이야기하면 25만원 더 주고 맥북 프로 13.3형 2019 엔트리 모델 구입을 추천한다. 이유는 두 모델의 비교를 통해서 살펴보자!


맥북에어(MacBook Air)와 맥북 프로(MacBook PRo)의 차이는 휴대성과 성능이다. 휴대성이 집중한 사람은 맥북 에어를, 성능에 집중한 사람은 맥북 프로를 추천한다. 2019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도 이 기준에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가 다소 밋밋하게 변화하면서 이제는 두 모델이 갖고 있는 차이만 생각하고 맥북에어 또는 맥북프로를 선택하기 어렵게 되었다.


맥북에어 보다 25만원 더 비싼
13인치 맥북프로 엔트리모델을 추천하는 이유

애플 홈페이지에서 두 모델의 기본 비교를 통해서 확인 가능한 모델별 차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맥북에어
맥북프로
1,490,000원
가격
1,740,000원
1.6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i5-8210Y
CPU
1.4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i5-8257U
intel UHD Graphics 617
그래픽
intel Iris Plus Graphics 645
O
터치ID
O
X
터치바
O
블루투스 4.2
블루투스
블루투스 5.0
400니트
디스플레이 밝기
500니트
X
P3 넓은 색영역 지원
O
0.41~1.56 x 30.41 x 21.24cm
사이즈(크기)
1.49 x 30.41 x 21.24cm
1.25kg
쿠게
1.37kg

필자가 25만원 더 주고 맥북프로 2019 엔트리 모델 구입을 추천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CPU

노트북 구입 시 '성능'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부분 중 하나가 CPU다.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모두 8세대 인텔 CPU를 탑재했다. 세대와 코어 i5 프로세서 탑재는 동일하지만, CPU 모델에 차이가 있다.

맥북에어 2019 : 1.6GHz Intel Core i5-8210Y
맥북프로 2019 : 1.4GHz Intel Core i5-8257U

일반 소비자라면 CPU 구입 및 확인 시 클럭수를 가장 먼저 보게 된다. 등급의 차이를 구분하기 가장 쉬운 것이 숫자이며, 숫자가 클수록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 그런 이유에서 1.4GHz의 맥북프로 보다 1.6GHz의 맥북에어가 조금 더 좋아 보인다. 하지만 듀얼코어와 쿼드코어, 세부 모델까지 살펴보면 결과는 다르다.


우선 CPU 세부 모델명 끝에 있는 알파벳의 의미를 살펴보면... 맥북에어 CPU에는 'Y'가 붙고, 맥북프로 CPU에는 'U'가 붙는다. U는 저전력 인텔 CPU 모델임을 의미하며, Y는 초저전력 인텔 CPU 모델임을 의미한다. 성능과 전력 사용은 반비례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저전력 CPU는 그만큼 배터리 전원을 적게 사용하지만, 성능은 아쉬움을 준다. 반대로 고성능 X, M, B  등의 CPU는 배터리 사용량은 높지만 그만큼 성능이 높다.


[참고] 인텔 CPU 모델명 알파벳 의미

데스크톱 인텔 CPU
모바일 인텔 CPU
X
익스트림
X
익스트림
K
배수락 해제 버전
E
임베디드
S
라이프 스타일
U
저전력
T
저전력
Y
초저전력
E
임베디드
M
PGA 소켓 : CPU 교체 가능
R
Iris Pro iGPU 탑재
H
PGA 소켓 : CPU 교체 불가능
P,F
내장 그래픽 코어 미탑재
Q
쿼드코어
K
배수락 해제 버전
G
AMD GPU 칩셋 내장
B
FCBGA1140 소켓 사용


GeekBench Browser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한 맥북에어(i5-8210Y)와 맥북프로(i5-8257U)의 CPU 성능 차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MacBook Pro (13-inch Mid 2019) Intel Core i5-8257U @ 1.4 GHz (4 cores) : 4661
MacBook Air (Late 2018) Intel Core i5-8210Y @ 1.6 GHz (2 cores) : 4007

CPU 성능만 놓고 볼 때 맥북프로 2019가 약 15% 정도 높은 긱벤치 결과를 보여준다. 물론, CPU만 가지고 맥북 성능을 따지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동일한 제조사에서 만든 모델 그리고 SSD와 메모리가 동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CPU의 차이가 성능의 차이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래픽

CPU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노트북의 경우, CPU가 다르면 그래픽 역시 다르다. 보통 CPU 성능이 높으면 내장 그래픽 성능도 높다고 본다.

맥북에어 : 인텔 그래픽 UHD 617
맥북프로 : 인텔 그래픽 iris plus 645

두 모델의 그래픽 성능 차이가 엄청나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에어' 보다는 '프로'라는 이름에서 갖게 되는 기대감을 만족시켜 주는 것이 맥북프로라는 점은 그래픽에서도 동일하다.



맥북 에어는 '휴대성' 때문에 사는거잖아?

CPU와 그래픽 비교만으로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다. 어차파 25만원의 가격 차이 그리고 모델(라인업)이 갖고 있는 특성을 생각할 때, 맥북에어는 휴대성 때문에 구입하는거라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앞에서 소개한 맥북에어 vs 맥북프로 모델 비교표의 크기, 무게를 보면 맥북 에어가 휴대성에서 엄청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 않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휴대성(크기, 무게)

맥북 에어 : 0.41~1.56 x 30.41 x 21.24cm  /  1.25kg
맥북 프로 : 1.49 x 30.41 x 21.24cm  /  1.37kg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모두 13.3형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로, 노트북의 가로 세로 크기는 동일하다. 크기 차이는 두께 부분으로 맥북에어만의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두께 차이가 발생한다.

필자가 맥북에어만큼 맥북프로 휴대성이 향상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맥북프로의 두께 1.49cm가 맥북 에어의 가장 두꺼운 두께 부분 1.56cm보다 얇기 때문이다.

맥북에어의 높은 휴대성은 슬림한 두께 보다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손에 잡히는 부분이 다른 노트북에 비해서 슬림하기 때문이다. 맥북에어의 두께 차이는 휴대성에 장점을 제공한다.


무게 역시 두 모델의 차이는 0.12kg이 전부다! 120g의 차이가 크다면 크지만 120g 때문에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 힘들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기타 기능(터치바, P3 넓은 색영역, 디스플레이 밝기 등)

CPU, 그래픽, 사이즈 그리고 무게 차이만 놓고 볼 때, 맥북에어는 휴대성, 맥북프로는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한 모델이 맞다. 하지만 여기에 추가 되는 두 모델의 차이를 생각하면 25만원 더 주고라도 맥북프로 13인치 엔트리 모델을 구입하는게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모두 터치ID로 지문인식을 통한 사용자 인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터치바 탑재 여부는 맥북프로만 가능하다. 맥북프로는 13.3형 모델에 터치바를 추가하면서 전 모델 터치바 탑재를 완성했다. 


터치바는 호불호가 있는 맥북프로 기능이다. 터치바 모델을 찾는 분들에게 맥북프로 13인치 터치바 탑재는 중요한 차이가 될 수 있다. 

그 외에 맥북프로는 맥북에어에 없는 P3 넓은 색영역 지원과 보다 더 밝은 디스플레이 밝기를 지원한다. 보다 더 쨍하고 선명한 화면을 노트북을 사용하는 매 순간 커다란 차이를 제공할 것이다. CPU 성능이야 가벼운 작업만 하는 일반 사용자가 느끼는 차이는 작을 수 있지만, 디스플레이의 성능은 생각 보다 크다. 

특히, 가벼운 컴퓨터 작업에 사용되는 100만원대 애플 노트북을 구입해 사용하는 분들에게 맥북프로의 P3 넓은 색영역 지원과 디스플레이 밝기는 꽤 매력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13인치 애플노트북 구입한다면
25만원 더 주고 맥북프로 엔트리모델 사세요!

일반 소비자가 생각하는 노트북 평균 수명은 짧으면 3년 길면 10년까지도 생각한다. 평균 5년이라 생각하고 노트북을 구입할 때, 25만원은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크다.

노트북 구입에 25만원을 더 투자 가능하다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인치 모델 중 필자는 '맥북프로 13인치 엔트리 모델(174만원) 구입을 추천한다. 고장나지 않는 이상, 애플 노트북은 일반 노트북보다 더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유의 애플 감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맥북유저의 대부분이 본인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만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특히, 엔트리모델의 경우 성능보다는 기본 사용성에 집중한 모델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두 모델 모두 고성능 노트북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생각할 때, 굳이 25만원 주고 조금 더 높은 성능을 원하지 않는다면
비교적 싼 가격와 휴대성의 장점으로 맥북에어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구입하면 꽤 오랜 기간 사용한다는 점을 높이 생각할 때 맥북프로 13인치 엔트리 모델을 25만원 더 주고 구입하는 것이 조금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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