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협상 곧 재개"…원/달러 환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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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27.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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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확대→경제지표 악화 반복 시장 널뛰기]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29포인트(0.43%) 상승한 1924.60을, 코스닥은 5.41포인트(0.93%) 상승한 588.32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6.6원 내린 1211.20원을 기록했다. 2019.8.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중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6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211.2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전날 급등분(7.2원)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위험선호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에서 미국 협상단에 전화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중국과 두 차례 통화했고, 그들은 합의를 원하며 합의하리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알려진 후 "언급한 전화통화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상대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주고받았던 양국이 다시 협상 돌파구를 찾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면서 금융시장은 반색했다.

26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전반도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받아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8.29포인트(0.43%) 오른 1924.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니케이225(0.96%), 상하이종합지수(1.49%) 등도 상승했다.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시차를 두고 경제지표 둔화로 가시화되는 순환이 생기고 있다"며 "시장이 내성을 갖출만하면 다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됐다. 임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G7정상회의 기간 중 핵합의 파기 문제로 갈등 중인 미국과 이란이 대화에 나서도록 중재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건이 조성되면 이란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했던 주요 리스크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도 가세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6.2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환율(1156.56원)에 비해 10.30원 하락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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