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개헌 전격 선언 "임기 내 마무리"

입력
수정2016.10.24. 오후 8:36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앵커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자신의 임기 안에 헌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정부 내에 개헌조직을 설치하는 등 당장 실무적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먼저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 대통령은 30년간 시행돼 온 지금의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이제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되어 버렸다며 임기 내에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제는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특히 대통령 단임제로 인해 정치권이 민생보다는 차기 정권 창출에만 매몰돼 정쟁에만 몰두하는 악순환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5년 임기 안에 내놓는 일부 정책이나 개혁만으론 국가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할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토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선거를 치른 다음날부터 다시 차기 대선이 시작되는 정치 체제로 인해 극단적인 정쟁과 대결구도가 일상이 되어버렸고..."

또 북한이 '몇년만 버티자'는 전략으로 수십년동안 핵 개발을 지속해 온 것에서도 5년 단임제의 한계점을 찾을 수 있다며, 개헌 작업을 위한 실무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회도 헌법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조영익기자 (cyi@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c) Since 1996, MBC&iM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