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운의 바이브를 찾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주고받았다.
왜 음악이었을까?
단순하다. 노래 부르길 좋아하니까. 일찍부터 노래를 좋아했다. 그래서 노래 부르는 사람들을 찾았다. 선배 가수들의 모습이 너무 멋있더라.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접하게 됐고, 노래를 하면 주변 사람들이 좋아해줬다. 그게 힘이 됐고, 결국에는 음악을 선택했다.
늘 당당해 보인다. 이렇게 말하면 편견일까?
자신감은 커질 때도 있고, 하락할 때도 있다.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가 있는가 하면, 막막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도 있다. 그 사이에서 줄타기하듯 오가고 있다. 그런 것 같다. 다른 사람들처럼.
<My Moment>부터 <Twilight Zone>에 이르기까지. 각 싱글 앨범의 색이 뚜렷이 다르다. 매번 새로운 시도가 드러나기도 하고.
여러 장르를 소화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발라드면 발라드, 록이면 록, 알앤비면 알앤비, 재즈, 팝 전부 소화하고 싶다. 앨범의 콘셉트에 맞는 장르를 선택해서 시도하기는 하지만, 늘 어려운 문제다. 게다가 퍼포먼스도 포기할 수 없으니, 충돌하는 부분도 생긴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있지만 그것만 고집하지 않는다. 더 다채로운 가수로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보이려고 한다.
음악에 진심을 담아 만들지만 사람들에게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실 많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부족해서인가 아니면 멋지고 뛰어난 걸 사람들이 모르는 걸까. 그런데 나는 만족하지만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정말 좋은 작품이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분명 진짜 좋다면 사람들이 알게 된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뭐가 제일 멋진 것인지, 제일 좋은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의 작업물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 문제를 받아들이면 결국에는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누구나 잘될 때가 있고, 내려갈 때도
있는 거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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