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 순간 CCTV 공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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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30. 오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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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Időkép'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채 침몰한 ‘허블레아니(인어)’호의 사고 순간을 현지 기상정보 전문 제공업체 ‘이디오켑(Időkép)’이 공개했다.

이디오켑은 29일 오후 11시14분(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이 웹카메라에 포착됐다”며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웹카메라는 유람선의 운항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사고 현장 인근인 ‘마거릿 브릿지’에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다뉴브강에는 여러 크루즈선과 유람선이 운항하고 있었다. 허블레아니호와 빠른 속도로 뒤따라오는 크루즈선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어 중심을 잃은 허블레아니호가 방향을 잃은 채 우왕좌왕하며 교량 쪽으로 가는 장면도 담겼다.

허블레아니호는 29일 오후 9시쯤(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중 크루즈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배에는 국내 ‘참좋은여행’의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 측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5일 출발한 ‘발칸 2개국·동유럽 4개국’ 패키지 프로그램 고객들로, 가족 단위 9개 단체와 한국인 인솔자 1명이 배에 타고 있었다. 탑승객 대부분은 40~50대이며 최고령자는 1947년생(72세), 60대는 1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6세 여아도 타고 있었다고 한다.

외교부는 이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중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7명이다. 현지에 심한 폭우가 내리고 있어 현지 구조대가 빗속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포털사이트에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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