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동성 해릉도, ‘형제의 섬’…제주 ‘탐나라공화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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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1.24.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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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해릉도 "언제나 같은 자리서 함께 할 것"

 [전형준 기자(=제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강원 춘천 남이섬(사장 전명준)과 중국 광동성(廣東省) 해릉도(海陵)가 우호협약을 맺은 지 4개월 만에 재회했다.

22일 수여롱(耀) 광동성 해릉도 광동양강시장강그룹유한공사 회장 및 임직원 19명(이하 해릉도 방문단)은 제주 탐나라공화국(제주 남이섬)을 방문해 양 섬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22일 강우현 남이섬 부회장이 중국 광동성 해릉도 수여롱(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9명 등 방문단에게 ‘제주남이섬’에 대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전형준)


이번 해릉도 방문단의 남이섬 방문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1월 경기도와 관광협력을 위해 방한한 중국 광동성 측이 남이섬이 제안한 상호 우호증진과 문화교류 활성화 협력 방안을 적극 수용하며 ‘공동운명체’의 또 한번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3월 남이섬의 광동성 방문에 이어 7월 광동성 홍보주간 행사에서 우호협약식(MOU) 체결 후 ‘세계적인 문화 관광환경 조성’을 목표로 우호관계를 지속했다.

두 섬은 9월 광동성여유박람회에 참가해 남이섬과 제주 탐나라공화국, 광동성 해릉도를 연계한 홍보부스를 만드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했다.

 

▲22일 중국 광동성 해릉도 수여롱(耀) 회장과 임직원 19명이 제주 탐나라공화국(제주 남이섬)을 방문한 가운데 강우현 부회장이 시설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전형준)


이로써 남이섬과 해릉도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만큼, 우호관계 지속에 힘입어 다양한 콘텐츠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아가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과 남이섬의 문화를 홍보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제주 탐나라공화국(제주 남이섬)을 방문한 중국 광동성 해릉도 수여롱(耀, 사진 왼쪽) 회장과 강우현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전형준)

 

강우현 부회장은 “허허벌판에 칼바람이 불어도 힘내서 갈 것”이라며 “농부가 땀 흘리며 씨를 뿌리고 가꾸는 것은 때가 되면, 기쁨으로 열매를 거두리라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남이섬과 헤릉도는 가족 같은 단단한 결속력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수여롱 회장은 “‘탐나라공화국’에 와서 극진한 대접을 받는 기분입니다. 서양식의 고급스러움이 아니라 동양의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22일 중국 광동성 해릉도 수여롱(耀) 회장이 제주 탐나라공화국(제주 남이섬)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수여롱 회장 아내, 수여롱 회장, 강우현 부회장). ⓒ프레시안(전형준)


전명준 남이섬 사장은 “2년반 된 제주남이섬은 최근 세인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5년 지나면 춘천 남이섬보다 열배 이상의 유명한 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강우현 부회장님이 처음부터 생각한 모습들을 그대로 그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해릉도와 함께 문화적으로 교류하면서 양국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틀간 제주남이섬을 둘러보고 강우현 부회장과 환담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한편 해릉도 방문단은 지난 20일 입국해 남이섬 공심원 연회를 시작으로 21일 해릉강·해릉정 현판식과 엘리시안 강촌 남이섬슬로프 참관, 최문순 강원지사 면담 등 일정을 함께 하며 우정의 시간을 보냈다.



전형준 기자(=제주) (jhj2529@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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