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회고록' 출판사 대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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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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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수색해 책 관련 메모 등 자료 확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출판한 출판사 민족사랑방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책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고발을 접수하고 출판 경위와 과정 등을 조사해왔다.ⓒ연합뉴스
[데일리안 = 김하나 기자] 북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펴낸 출판사 대표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지난 15일 도서출판 민족사랑방 김승균 대표와 책 출판에 관여한 관계자 1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는 지난 4월 출간된 8권의 책으로, 김일성 주석의 출생부터 해방 전까지 삶을 다뤘다.

이 책은 북한 조선노동당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 왜곡과 실정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들은 이 책에 대한 총판 판매를 중단했다.

보수 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민족사랑방 사무실과 김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책 관련 메모 등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법치와 자유민주주의연대(NPK) 등은 국가보안법상 이적 표현물로 인정된 데다, 김일성 일가를 미화했다며 이 책에 대해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5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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