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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고현정·송윤아·이나영, 스크린 여신이 돌아온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조 여신(女神) 고현정, 송윤아, 이나영이 스크린으로 컴백, 제3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올해 스크린은 고현정을 시작으로 송윤아, 이나영 등의 복귀가 이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여배우의 활동이 활발한 스크린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동안 여배우 기근 현상에 시달리던 충무로에 마침내 따뜻한 꽃바람이 찾아온 것.

가장 먼저 충무로 여풍(女風) 신호탄을 쏜 주인공은 고현정이다. 2012년 6월 개봉한 영화 '미쓰GO'(박철관 감독) 이후 드라마에 매진했던 고현정은 올해 2월 크랭크 인 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광국 감독, 영화사 벽돌 제작)으로 스크린 복귀를 선언했다.

고현정의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거하던 여자친구에게 이유 없이 버림받은 남자 경유(이진욱)가 대리운전하던 중 옛 여자친구를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고현정은 극 중 루저 인생을 살게 된 경유의 옛 여자친구인 유정으로 변신했다. 자신이 희망하던 소설가가 됐지만 제대로 된 소설을 쓰지 못해 궁지에 몰린 소설가로 경유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인물 유정으로 완벽히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고현정에 이어 충무로 복귀를 알린 여신은 송윤아. 그는 2010년 1월 개봉한 영화 '웨딩 드레스'(권형진 감독) 이후 7년 만에 휴먼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2014년 방송된 MBC 드라마 '마마', 2016년 방송된 tvN 드라마 'THE K2'로 독보적인 연기력을 과시한 그녀의 반가운 스크린 복귀 소식.

'돌멩이'는 시골 마을에 찾아온 가출 소녀와 지적장애를 가진 남자가 우연히 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윤아는 극 중 가출 소녀 은지를 보살피는 쉼터의 사회복지사 김선생 역을 맡을 예정. 송윤아의 전매특허 모성애 연기는 물론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릴 진정성 있는 연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8월 촬영에 돌입해 올 하반기 해외 영화제 출품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충무로에 돌아온 여왕은 이나영. 2012년 2월 개봉한 범죄 영화 '하울링'(유하 감독)을 끝으로 한동안 연기 휴식기를 가진 이나영 역시 고현정과 마찬가지로 영화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 멘타로직 제작)를 통해 5년 만의 스크린 컴백을 예고했다.

탈북 여성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뷰티풀 데이즈'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이나영 극 중 엄청난 고통의 기억을 품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여정을 지속하는 엄마를 연기한다. 그는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10대 중·후반, 20대, 30대 세 연령대를 연기하는 것은 물론 연변어, 중국어, 현재의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를 보일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오는 10월 촬영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고현정, 송윤아, 이나영 세 사람의 스크린 복귀가 특별한 이유는 저예산 독립영화 도전이라는 점.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 도전한 고현정은 '해변의 여인'(06, 홍상수 감독) '잘 알지도 못하면서'(08, 홍상수 감독)의 조연출 시절부터 인연을 쌓은 이광국 감독과의 의리로 출연을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저예산 영화이지만 규모와 상관없이 이광국 감독의 차기작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선뜻 출연하게 됐다고. 송윤아 또한 작은 버젯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돌멩이'의 진정성과 묵직한 메시지에 매료돼 출연을 결정했다.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를 위해 과감히 '노개런티 출연'을 선언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녀 역시 작품에 대한 진정성, 완성도를 위해 노개런티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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