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민어…풍어로 가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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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7.31.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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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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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대표 보양식 중 하나 바로 민어입니다. 최근 서남해에서 민어가 예년보다 많이 잡히면서, 가격이 하락해 민어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선 수조안에 토실토실 살이 오른 민어들이 가득합니다. 만선을 이룬 어민들은 저절로 흥이 납니다.

박장율 / 민어잡이 어민

"7월돼서 민어가 많이 나오고 앞으로도 더 많이 나올거에요. 지금 암치, 수치 안 가리고 많이 나오고 단단하고 좋아요."

민어 풍어에 경매장도 시끌벅적 합니다.

현장음

"수치 5.5kg. 4만6천600원. 97번."

지난해 7월 625톤이던 이곳 민어 위판량은 올해 755톤으로 20퍼센트 가량 늘었습니다. 지난달 kg당 8만원대를 호가했던 민어 가격이 최근에는 3~4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명석 / 목포수협활어위판장장

"지금 수치가 4만원대 중반, 암치가 3만원대 중반, 후반. 계속 나와요. 날이 조금 더워야 민어는 많이 나옵니다."

비싼 몸값을 자랑했던 민어 가격이 뚝 떨어지자 찾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신은실 / 충남 당진

"전보다 가격이 싸서 가격에 부담같은 거 느낄 것도 없고 힘이 펄펄 날 것 같아요."

손님이 늘자 식당의 인심도 넉넉해졌습니다.

홍미일 / 민어전문식당 대표

"7월 초부터 중순까지 8~9만원 대였는데 (가격이) 내려가서 손님들에 아무래도 한점이라도 더 많이 드리니까"

다음달 본격적인 민어잡이 철이 다가오면서 서남해안 어민들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오선열 기자 sun0184@chosun.com

오선열 기자(sun018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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