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집값 오를 것"… 소비자 기대 높지만 구매력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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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02. 오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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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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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준비와 경기침체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늘어났다.

2일 한국은행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태도지수(CSI)를 보면 지난달 전국 CSI는 106을 기록해 한달 만에 9포인트 상승했다. 또 8개월 만에 100을 넘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0~200 범위에서 1년 후 집값이 지금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으면 100 초과,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으면 100 미만으로 기록된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9월 128을 기록한 뒤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매달 10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올 3월 83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달 112를 나타냈다. 부산, 광주, 대전 등 6대광역시는 108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다른 지표도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조사한 주간 매매수급동향은 80.9를 기록해 일주일 새 0.8 올랐다. 매매수급동향은 전국 6000여개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매수 문의와 매도 문의를 비교해 작성하는 지표다. 지표 범위는 0~200으로 100을 초과하면 매수 문의가 매도 문의보다 많다는 의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수급동향이 100을 넘지 않아 수요우위시장은 아니지만 매수 문의가 늘면서 지표가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의 매매가격전망지수도 올 2월 이후 지속상승해 지난 6월 88.5를 기록했다. KB부동산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9월 106.6을 기록했다가 올 2월 80까지 떨어졌다. KB부동산은 전국 4000여개 공인중개업소를 상대로 매매가격 전망을 조사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대출규제로 인한 구매능력은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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