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김용남 "洪, 굿했는지 모르겠지만 '빨간 속옷'까지 입고 다녔다더라"

입력
수정2022.01.24. 오전 10:04
기사원문
박태훈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용남 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24일, 홍준표 의원을 향해 "빨간 넥타이뿐만 아니라 빨간색 속옷까지 입고 다녔다더라"며 이는 미신에 의존한 행위가 아니었냐고 몰아 세웠다.

◇ 김용남 "洪 굿여부는 알 수 없지만 '빨간 속옷'까지 입는다는 걸 보면…뭔가 이미지가"

검사출신으로 윤석열 측 인물로 분류되고 있는 김 전 특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준표, 유승민도 굿을 했다더라'라는 김건희씨 언급에 대해 이야기 했다.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씨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주고받은 전화통화 녹취록에서 관련 발언을 했다.

그러자 홍 의원이 "내 평생 굿 한 적 없다. 거짓말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해 무섭다"고 발끈했고 유 전 의원도 "허위날조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김 전 특보는 "그건(굿) 해도 했다고 할 리가 만무한 것으로 사실확인이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은 한 동안 '빨간 넥타이뿐만 아니라 빨간색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입고 다닌다'라는 말을 했다"며 "유승민 의원은 전 잘 모르겠지만 (홍 의원은) 약간 (무속) 이미지가 겹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지난해 10월 방송 인터뷰에서 "정의와 열정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려고 붉은 넥타이를 했고 (속옷은) 옛날에 한번 장난삼아 기자들에게 이야기한 것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 김용남 "洪 요구는 누가 봐도 거래…洪 미래에 바람직 하지 않다"

김 전 특보는 "홍준표 의원이 보도(윤 후보와 회동 때 요구조건) 이후 대응을 조금만 달리했으면 양상이 지금 하고 틀렸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서울 종로, 대구 모 인사를 이야기한 것은 추천의 개념이었다, 조건 없이 대선위에 합류해서 돕겠다'고 했으면 좋은 사람이니까 한번 고려해봐라는 추천이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보여준 태도는 이건 추천이라기보다는 대가 관계, 거래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따라서 "이런 모습은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홍 의원의 선대본 합류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홍 의원을 밀어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