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비교적 경증”…4차 접종 세계적으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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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05.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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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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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면서 전 세계 하루 확진자가 250만 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 WHO가 오미크론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백신을 계속 맞아야 하는지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원중 특파원! 유럽에서는 연일 최다 확진자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대부분 유럽국가들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숫자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전 유럽의 하루 확진자는 4일 현재 118만 명을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던 2020년 초, 그리고 지난해 겨울과 비교해 보면 확진자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WHO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제시하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좀 전에 보신 그래프를 다시 보면요.

이 그래프와 사망자 그래프를 비교해 볼 때 확진자 대비 사망자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오미크론이 급증하고 있는 12월 중순 이후로는 전체 사망자 숫자가 감소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압디 마하무드 WHO 전문가는 오미크론 변이가 심각한 폐렴을 덜 유발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점점 많이 나오고 있다며 오미크론의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는 견해를 또다시 밝혔습니다.

[앵커]

​4차 접종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지요?​

[앵커]

화이자 백신을 가장 빨리 접종한 이스라엘의 경우 4차 시험 접종을 하고 있는데요.

4차 접종 1주일 후 항체 수가 5배 늘어났고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문제는 백신 효과의 지속 기간과 백신을 회피하는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인데요.

영국의 백신과 면역 공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세계 모든 사람이 4~6개월 마다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른바 부스터 샷은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전체를 대상으로 한 4차 추가 접종에 반대했습니다.

유럽의 일부 보건 전문가들도 증상이 가벼운 오미크론이 집단면역을 도울 수 있다며 폴러드 교수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안재우

기자 프로필

KBS 탐사보도 기자.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꼰대가 안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22년차 기자입니다. 전 탐사보도부장, 전 KBS 기자협회장, 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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